사진=故 백성문 변호사 SNS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부비동암으로 투병한 故 백성문 변호사가 영원히 잠든다.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오늘(2일) 발인이 엄수돼 장지인 용인 아너스톤에서 눈을 감는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故 백성문 변호사는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가 됐다. YTN을 비롯한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패널로도 활약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김선영 YTN 아나운서와 결혼해 많은 축하를 받았으나 부부가 너무 이르게 이별하게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김 앵커는 故 백성문 변호사 SNS를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며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돌아봤다.
남편이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하며 김 앵커는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다.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했다.
사진=황보라 SNS끝으로 김 앵커는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동료들도 가슴 아픈 애도의 말을 전했다. 황보라는 이날 “보라는 내 친동생이라고, 우리집 막내딸이라고 항상 불렀던 오빠. 두 달 전 카톡이 마지막이었다. 우리 성문 오빠 잘가요. 날이 너무 좋네. 또 올게. 사랑해요 아주 많이”,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LG트윈스 우승했어. 따뜻하게 덮어주고 와서 참 좋다”고 애도했다.
한석준은 “형 잘가.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 전 시간도”라고, 박미선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진희 아나운서는 “많은 분들에게 존재만으로 든든한 ‘빽’이 되어주셨던 빽형. 보답드릴 것이 한가득인데, 너무 일찍 하늘 여행을 떠나셨다. 천국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최영일 평론가님과 못다한 세상 이야기 나누시며 편히 쉬시길 바란다. 감사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