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들 하나 둔 맘입니다
결혼 10년 세월 뒤돌아보면서 내가 정상인건지 요즘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 어릴때 코로나를 겪으면서 누구를 만나기도 누구에게 도움을 받기도 어려웠던 그때 미칠거 같아도 그냥 꾹꾹 참고 견딘게 아마 산후 우울증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5살무렵부터 코로나가 거의 마지막 시기라 그때 이후로는 조금 나아진거 같고요
애를 낳으면서 회사를 그만둔거라 10년넘게 같은 일을 반복했는데 한순간에 일이 없어지니 나란 사람의 가치는 뭔가?
육아도 집안일도 신입이니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
삶의 변화가 너무 커져 감당하기가 사실 어려웠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심리적으로 버거운데 남편은 일도 알아보라 노후에 뭘할지를 걱정하는데 사실 크게 와닿지도 않아요
제가 일하는거와 별개로 애낳고 얼마 안되서부터 하는소립니다
외벌이로 700넘게 법니다 물론 그만큼 벌기위해 힘들게 일하는거 알죠 하지만 그게 다 내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부모도움은 1도없고 달라고 안하는것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젠가 올수 있는 기회를 위해 남편한테는 얘기 안하지만 혼자 영어공부도 하고 주식경력도 쌓으면서 돈도 좀 벌고 있고요
남편이 번 돈에서 나를 위해 뭔가 쓴다는게 짜증나서 내가 번돈에서 자기개발을 하고 있죠
집에서 집안일과 아이케어가 돈버는거보다 쉽게 생각하고
그동안의 나의 노동가치가 무의미하다 느끼게 하는 일들이 여럿 있어 더이상 집안일이 의미가 있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
누군간 해야할 일이지만 그게 나밖에 안되는 출산육아이니 나를 녹여 책임감하나로 지켜온게 이젠 하기 싫으니
솔직히 남편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부담스럽고 싫어요
내가 너무 꼬인것인지 그래서 뭐든걸 꼬아보는건지
처음부터 내가 꼬인사람이라는걸 이제 안건지
자괴감이 자꾸 듭니다
이런 분들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