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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지친다

치즈냥 |2025.11.03 22:55
조회 4,842 |추천 12
외롭고 지치고 다 내려놓고싶다
터놓을곳이 여기밖에 없네
남편은 원래 말수가 많진 않았어
항상 손에는 핸드폰, 눈은 핸드폰이 고정, 귀에는 이어폰
그러다보니 한번에 대답을 한 적이 거의 없어
애들한텐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오로지 핸드폰, 정치, 게임.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눈물로 호소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다해봤지만 크게 변하지 않더라.
더러운건 싫은지 그저 집에 오면 청소기만 돌려대고
분리수거, 쓰레기는 잘 치워줘.
기본적으로 대화가 없고 애들도 아빠한테 거는 기대가 없는지 놀아달라고도 안해.
모든건 내가 짊어지고 가는 느낌.
애들은 내가 훈육도 하고 사랑도 주고 한다고 하는데
내마음처럼 안되더라.
버겁고 점점 버릇없게 구는걸 보고 있자니 내가 뭘 잘 못 키운걸까
자책만 하게되.
남편의 나에대한, 그리고 자식에 대한 무관심에 지쳤어.
애들이 이쁘면 견뎌지다가도
애들도 너무 힘들게 하고 싸우고 대들고 버릇없고 이런게 한꺼번에 오면서 내가 너무 힘드네
남편한테 얘기하면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본인 회사 힘든 얘기만 한다.
40 중반이긴 하지만 리스부부 된지도 꽤 됬고
용기내서 몇번 내가 얘기한적 있는데 전혀 건드리지도 않고 노력도 안해.
솔직히 임신시도 할때도 ㅂㄱ가 잘 안되서 힘들고 관계가 전혀 만족스럽지 않고 할때마다 안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서 나도 더이상 노력하기 싫었던것도 있는것 같아.
신체적으로 어려우면 정서적으로라도 뭔가 채워줬으면 하는데
날 너무 외롭게 해.
원래 이렇게들 사는거야?
그만할까?
아침에 눈뜰때마다 살기싫다 자동적으로 생각이 들어..
추천수1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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