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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15년지기 걸렀습니다. 다들 이러시나요...

ㅇㅇ |2025.11.12 12:15
조회 105,031 |추천 359
21살 때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빠른년생이라 만 18세 때 임신해서 19세 때 낳은 거예요. 주변 시선이 아무래도 지금보다 더 예민할 때라 고생 많이했고, 저도 나름 조카라 생각하며 꾸준히 정성(돈, 물질) 쏟았습니다.

암튼 중학생 때부터 연락하고 종종 서로 생일 챙기던 사이라 당연히 결혼식 갔었어요. 당시 알바로 번 돈 탈탈 털어서 10만 원 축의도 했습니다. 그때 최저가 5천 원대였는데 친구 결혼식이 처음이기도 했고, 얘가 주변에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다 모으면서 꼭 와달라고 당일날까지 부탁하길래(간다고 했는데도 불안한지 엄청 부탁함) 축의도 무리했던 거예요.

근데 전 1년 전부터 결혼 준비했고, 곧 식을 앞두고 있는데 이 친구가 이제와서 육아 때문에 못 온대요. 애가 10살인데 육아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미리 축의를 한다며 10만 원을 보냈네요. 본인 딴엔 밥 안 먹으니까 수지타산이 맞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전 제 건강 문제로 딩크(남편과 시댁도 당연히 다 아십니다)이고 그 친구도 아는데 그 친구 애기는 100일이다, 돌잔치다, 해서 부르는 거 다 가고 다 돈 냈어요. 심지어 그 친구 생일은 인삿말로 넘겨도 애 생일은 챙겼습니다. 은근 압박을 주기도 했어서.... 걍 제가 호구였죠.

진지하게 서운한 점 얘기하니까, 다 뱉어내라 할 거면 왜 줬냬요. 본인은 한 번도 직접 원한적 없었다나 뭐라나... 다 돌려달라는 게 아닌데 예민하게 굴길래 그냥 단념했습니다. 경조사는 사람 거르는 날이라고들 하던데 진짜네요ㅠㅠ
추천수359
반대수33
베플ㅇㅇ|2025.11.12 12:54
상대방에게 돌려 받을 생각하면서 베풀지마세요. 100정도 주면 끽해야 돌아오는건 50정도라 생각하고 살아야 됨ㅋㅋ 다 내 맘같지가 않음 남한테 베풀 땐 그냥 받을 생각없는 선으로 줘야 맘 편함ㅋㅋ 전 축의 액수보단 핑계대고 불참하는 포인트에서 손절할 것 같네요. 자기 경조사 참석 인원을 중요시했던 사람이면 남의 경조사 참석도 해야 도리인데 신생아도 아니고 10살 초딩 육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아빠는 디졌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애있는 기혼녀들 자기 받을건 다 받아놓고 이제 베풀 차례되면 안면몰수하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는거 극혐 특히 애비없는 자식마냥 애때문에 못 나간다 핑계가 제일 짜쳐
베플ㅇㅇ|2025.11.12 17:37
애가 10살인데 육아때문에 못온다니 ㅎㅎ
베플남자11|2025.11.12 12:43
지가 필요할떄는 오만 알랑방구 끼고, 지 애들 기념일들 챙겨 받았으면~~ 미안해서라도....신랑한테 애 몇시간만 챙겨라 하고 오겠다.. 갓난애기도 아니고 뭔 육아타령...맘만 있으면 애하나쯤 데리고 가도 되고... ㅎㅎ 여자들 우정이 얕은거 이제 암??
베플ㅇㅇ|2025.11.12 12:31
근데 본인이 딩크인거랑 님이 친구 경조사에 퍼준거랑은 동일시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25.11.12 15:40
21살(만 19살)에 출산했으면 동창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유명인(?) 됐을 거고 자기도 그거 알겠지 결혼식 특성상 오랜만에 보는 동창들도 많을텐데 자격지심 분명 있을 거고, 나 이렇게 잘 산다며 떵떵거리며 가려면 외모 관리도 하고 좋은 옷 한 벌 새로 사 입고 싶은 마음 있을 거임 근데 그런 게 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경제적 현실이 시궁창(축의 10만원이 맥스)이라 못 가는 거. 걍 그 인연 놓아주셈 애가 열 살이면 님이 바리바리 챙겨줬다는 그 백일이나 돌도 이젠 십 년 전 얘기잖음 물론 님도 어렸으니까 그 옛날 그 소소한 돈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컸겠지만 때로는 그냥 흘려보내는게 최선인 인연도 있는거 이미 인생의 결이 너무 달라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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