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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술 하였는데 시가도 지인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ㅇㅇ |2025.11.12 14:47
조회 140,730 |추천 531

제가 아직 회복기라 정신이 없어서 글이 매끄럽지 않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큰 수술을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은 어렵지만 장기 일부를 잘랐어야 했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들었고 입원 기간도 오래 걸쳐 지금은 퇴원 하고 회사에서 큰 수술이니 1~2달은 재택근무 하라고 해 주셔서 감사하게 지금 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성격이 남들에게 잘 해주는 것 좋아해서 경조사는 당연히 다 챙기고 선물도 가끔 보내주고 누가 실직하면 대신 술값도 내주고 등등 지인들에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는 참 잘해준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남편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는 성격이어서 부부 둘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 큰 수술이었고 수술비도 3000가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기력이 빠지고 마음도 힘들어서 우울한 것도 있었는데 가장 큰 것은.. 지인 과 시가 누구 하나 수술 힘들었지~하면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저는 돈 이런 거 보다 5만원짜리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해도 고맙다고 해 줬을텐데..

 

특히 시가는 시동생들 백일이다/돌이다/용돈이다 퍼준 것이 정말 많은데 그들도 30대인데 2명 다 형수님 괜찮으시냐고 맛있는 거 드시라고 뭐 하나 주는 것 없었습니다. 지인/친구들도 정말 친한 친구 1명 제외 아무도 없었구요

 

엄마가 그랬습니다. 니 팔자에 고가 껴서 외로운 사주라고..네 그 말 대로 참 외롭네요

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베푸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절대 받으려고 하지 마라.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100을 주고 10을 받아도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들이 좋아서 한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저에게 중요했던 수술이 있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돈3~5만원이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하지도 않으니 정말 내가 인생을 잘못 산 느낌까지 드는데..

다들 큰 수술 해 보신 분들, 지인이나 가족이 아무것도 안 해주신 분 계신가요? 많이 서운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에 또 친구가 정리되는 건가요.. 시가도 정말 서운합니다.

추천수531
반대수37
베플ㅇㅇ|2025.11.12 20:38
솔직히말하면 그럴가치가 없는 사람들에게 베푼거같아요 ㅠ.. 무슨말씀인지 알아요.되돌아오길 바란게아니고 그정도 마음표시 성의표시는 해야 수준맞고 가치있는 인간이죠. 지힘들때 기쁜날에도 다 챙김받은걸 어떻게 싹 잊나요? 하다못해 직장동료가 더 걱정해주겠네요;; 아니.. 상식적으로 그사람들이 전 이해가안가는데요.. 아빠 수술하실때보면 엄마교회지인분들 권사님들 노인이셔서 돈 귀하실텐데도 5만원이라도 봉투에넣어서 고생했다고 하시고..(물론 저희엄마가 잘챙겨왔음) 병간호가 더 힘들다고 음식하지말라고 바리바리 반찬에 국에 겉저리까지해서 퀵으로 퇴원한날 보내주시고.. 제친구는 20살인데도 아빠 수술하셔서 중환자실 들어가신날 저희가족 엄마, 언니, 저 밥못먹을까봐 사골국 3인분 역에서 낑낑대고 집앞까지 들고오고.. 이런게 더불어살아가고 위로되는게아닌가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금 자랑하겠다는게 아니고 저정도가 맞는거아닌가요..;; 물론 서로 잘해야하겠지만. 쓰니님이 잘해온만큼 부질없다 느끼실거같아요.. 솔직히 전 님 주변사람들이 받을때만 좋은 버러지 그지깽깽이처럼 느껴지네요 ㅡㅡ 앞으로 절대 해주지마세요. 그리고 수술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앞으로 더 건강하고 좋을일만 생기실거에요!! 넘 마음쓰지 마시고 베풀며 살아온 쓰니님 칭찬드립니다. 진심으로 멋지고 강하신분이세요^^. 늘 건승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베플ㅁㅁ|2025.11.12 16:10
"내가 베푸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절대 받으려고 하지 마라.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신념이 무너지고 있으시네요. 이제 안해주심 됩니다. 베푼다고 생각하고 사셨지만, 결국 요만큼의 기대라도 돌아올 것을 바라고 계셨었네요.. 이제 다 필요없다는거 아셨으니 안하시면 됩니다.
베플ㅇㅇ|2025.11.13 00:21
저렇게 많이 베풀었는데 단 한명도 연락없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본인을 되돌아 봐야함. 사람보는 눈 없거나 눈치가 없어서 호구잡힌것도 모르고 돈만 쓴경우임.
베플ㅇㅇ|2025.11.12 19:19
경조사는 경조사로 갚아주는거고 그외는 솔찍히 안챙겨도 되는걸 쓰니가 챙기고 있다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돌아오는게 없으니 서운함이 생기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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