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자신이 후원하던 노견을 가족으로 품었다.
한 동물보호소는 지난 17일 공식 계정을 통해 "김서형 배우님이 노키의 엄마가 되어주셨다"고 전했다. 보호소에 따르면 노키는 지난 2022년 충주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고령견이다.
보호소는 "구조 당시 노키가 너무 늙어 구조를 포기해도 된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대로 두고 올 수 없어 데려오게 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조 후에도 여러 건강 문제로 입퇴원을 반복했고 수술까지 받았지만 기력이 점점 떨어져 결국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며 "욕창과 근육 강직이 심해지면서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위탁처로 옮겨 호스피스 생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김서형은 직접 노키를 만나러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 보호소는 "사실 김서형 배우님은 올해 초부터 노키를 걱정하며 1,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후원해 주신 분이었다"며 "그만큼 노키를 향한 깊은 애정이 있었고 노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되길 선택하셨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인류애가 충전된다", "노견 입양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다", "노키와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란다", "안 그래도 멋지신 분이 멋지신 일을 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서형은 지난달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스스로 걷기조차 힘든 노견을 가족으로 맞은 그의 선택은 더욱 큰 울림을 전한다.
김서형은 지난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아내의 유혹', 'SKY 캐슬', '마인'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아 왔다.
사진= TV리포트 DB, 엔젤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