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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장만 다녀오면 저는 질염에 걸립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ㅇㅇ |2025.12.02 10:49
조회 61,153 |추천 2

제목 그대로에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한테는 너무 부끄럽고 꼴사납게 느껴져서… 염치불구하고 인생선배님들 많이 계신 여기 결시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민망한 주제로 이렇게 품위 있는 결시친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해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하잖아요… 오늘은 그 미꾸라지가 제가 될게요. 한번만, 진짜 한 번만 살려주신다고 생각하시고 제 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여자 38세, 남편은 37세입니다.
연애 6년, 결혼 4년 차, 총 10년을 같이 보낸 사이예요. 아이는 아직 없고,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대학병원 소속 의사라 회식이랑 학회, 출장이 정말 많아요. 일주일에 많게는 이틀, 적게는 하루는 꼭 집을 비우고 외박을 하고 오고요.

문제는… 남편이 그렇게 외박하고 집에 돌아와서 며칠 안에 저랑 잠자리를 가지면, 이상하게 제가 거의 100% 확률로 질염 비슷한 증상이 온다는 거예요.
가렵고, 냄새도 평소랑 다르고, 분비물도 확 달라지고… 여자분들은 무슨 느낌인지 아실 거예요.

1년에 4~5번씩, 거의 계절마다 한 번은 꼭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엔 그냥 “내 몸이 원래 좀 예민한가 보다…” 하고 넘겼어요. 근데 이게 1~2년도 아니고, 결혼 4년 동안 내내 반복되니까, 이게 진짜 제 몸 탓만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점점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거예요.

남편한테 여러 번 말했어요.
“나 또 질염 걸린 것 같아… 왜 자꾸 그러지?”
그러면 남편은 항상 똑같이 말해요.

“당신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나도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럴 수 있어.
내가 건강관리 잘할게. 걱정하지 마.”

남편이 의사니까, 건강 관련해서는 솔직히 제가 뭐라고 하기가 애매해요.
전문가라는 사람 말이니까 그냥 믿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예요.
그 산부인과가… 남편 친구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의대 동기이자 베프라고 들었고, 여자 원장님이에요.
“여의사니까 더 편할 거야. 믿을 수 있어.”
라고 남편이 강하게 추천해서 결혼 초부터 쭉 그 병원만 다녔어요.

여기서 더 웃긴 건, 그 여의사가 예전에 남편이 잠깐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이에요.
처음엔 저는 그냥 “그래도 지금은 친구라며? 의사-의사로 남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하면서 스스로를 세뇌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구조가 너무 기묘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제가 내원해서 질염 증상을 말씀드리면, 늘 같은 패턴입니다.

“아~ 조금 염증 있으세요.
약 드시면 나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 좋아요.”

진단서에 무슨 이름을 쓰는지, 정확하게 어떤 균이 나오는지, 왜 자꾸 재발하는지…
그런 건 지난 10년 동안 구체적으로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조금만 더 물어보려고 하면,

“자세한 건 남편분께 제가 설명드릴게요.”
“남편분이 의사시잖아요, 공유해드릴게요. 걱정 마세요.”

이렇게 웃으면서 툭툭 넘기세요.
‘아, 의사들끼리 알아서 처리하겠구나…’ 하고 저는 그냥 고개 끄덕이고 약만 타오고, 그렇게 4년이 지나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도 사람인지라 이상한 점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외박하고 온 다음 날,
샤워를 평소보다 훨씬 오래 하고, 속옷이랑 수건을 세탁기에 따로 넣어서 돌린다든지…
집에 있던 콘돔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든지… (우리는 애 가지려고 피임 안 한 지 꽤 됐어요.)
차 안 글로브박스에서 본 적 없는 브랜드의 콘돔 포장지만 구겨진 채로 발견된다든지…

제가 “이게 뭐야?” 하고 물으면,

“회식 때 장난친다고 누가 넣은 거겠지, 별걸 다 의심하네.”

이렇게 웃어넘기는데, 제 몸이 바로 그 뒤에 반응을 하니까… 웃어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거예요.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남편이 출장이라고 이틀을 집을 비우고 왔어요.
평소보다 더 스킨십을 먼저 적극적으로 하길래, “보고 싶었나 보다…” 하고 그냥 좋게 생각하려 했는데, 그날따라 남편 몸에서 평소랑 다른 냄새가 살짝 나는 느낌이었어요. 향수 냄새는 아닌데, 익숙하지 않은, 섞인 냄새 같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그런.

관계 끝나고 나서, 저는 바로 따갑고 찝찝한 느낌이 왔고,
일주일도 안 돼서 또 질염 증상.

병원 가니 또 똑같이,

“약 드시면 나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날 집에 와서 제가 슬쩍 물어봤어요.

“혹시… 나 말고, 다른 여자랑 관계한 적 있어?
나 요즘 너무 자주 염증이 와서… 혹시 성병 같은 건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도, 내가 너무한 거야?”

그랬더니 남편이 표정이 딱 굳더니,

“너 지금 나를 뭘로 보는 거야?
내가 의사인데, 그런 거 관리도 못 할 것 같아?
환자들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감염될 일도 많고, 피곤해서 면역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지.
그런 걸로 의심할 거면 왜 나랑 결혼했냐.”

라고 한 마디를 딱 꽂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순간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내가 괜한 소리를 했나…? 내가 유난 떤 건가…?” 하면서 또 스스로를 탓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제 몸으로 겪는 건 저잖아요.
가려움, 냄새, 통증… 관계할 때마다 죄책감도 같이 느껴요.
“또 염증 오면 어떡하지…”
“혹시 정말 남편이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 건데, 나만 모르는 건가…”

더 웃긴 건, 산부인과 원장님이 남편 앞에서는 태도가 또 달라진다는 거예요.
제가 진료실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오면, 복도에서 남편이 기다리고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 여의사가 남편이랑 눈 마주치면서 웃으면서,

“아, 별거 아니야. 약 먹으면 괜찮대.
요즘 많이 바쁘지? 몸 좀 챙겨.”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걸 몇 번 들었어요.
둘 사이에 원래 연인이었다는 히스토리가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그 짧은 대화, 눈빛 하나하나가 다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저 다른 병원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남편 반응이 너무 빨랐어요.

“굳이? 거기 원장님이 우리 베프고, 여의사라서 당신 편하게 해주려고 소개한 건데.
다른 데 가봤자 어차피 똑같이 약 처방해줘. 시간만 낭비야.”

딱 잘라서 막는 느낌이었어요.
“아, 내가 이상한가 보다…” 또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넘어갔고요.

지금은 솔직히, 제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제가 진짜 면역력이 유난히 약해서, 남편 말대로 그냥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인 건지,

남편이 환자들 상대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균을 옮기는 건지,

아니면 제가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그 가능성… 남편이 밖에서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고 오는 건지.

당연히 세 번째는 입으로 꺼내기도 무서워요.
근데 제 몸이 이렇게 신호를 보내는데, 아무 의심도 없이 살라는 건… 저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그래서요.
저, 다른 산부인과에 몰래 가서 검사를 받아봐도 될까요?
남편 모르게, 제 이름으로 성병 검사든 뭐든 다 해보고, 제대로 된 병명도 듣고, 재발 원인도 알고 싶은데… 이게 제가 선을 넘는 행동일까요?

남편 친구이자 전 여자친구인 여의사한테만 10년째 진료받고,
남편 말만 믿고 살아온 제가 너무 멍청한 걸까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진짜 뭔가가 있는데 제가 애써 눈을 감고 있었던 건지…

결시친 선배님들,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
저, 어디까지 의심해도 되는 걸까요?
그리고 만약 진짜 뭔가가 나온다면, 그때는… 남편이랑, 그리고 그 여의사랑,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239
베플ㅇㅇ|2025.12.02 20:21
판 알바세요? 이렇게 너무 길면 안되시고요 대화체 너무 구체적이면 안되세요 구체적이려면 핑퐁4회 이상은 저렇게 자세히 기억을 못하는게 정상이거든요 일단 40줄 넘지 마시고, 대화체 따옴표 빼시고요 질염과 성병 자료조사 좀더 해오셔서 다시 써오세요 아 첫문장 제목그대로예요는 전형적인 주작글이니까 지양해주시고요
베플금이|2025.12.02 19:41
저기요. 주작 그만 하세요. 현직 간호사인데 질염은 성병이랑 상관없구요. 성병이면 의사인 남편이 관계조차 안 하겠죠. 그 산부인과가 의심되면 옮기시면 돼구요. 진단명이 알고 싶으면 원무과에 가서 상세내역 떼서 보세요. 성병이 산부인과 의사가 눈으로 본다고 진단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균검사 따로 해야하는거구요. 성병 잠복기가 있어서 남편 출장 다녀 와서 관계 갖는다고 바로 생기는 거 아닙니다. 머리 속에서 망상하면서 주작글 쓰는거 티나요.
베플n|2025.12.02 12:53
근데 다른 산부인과는 왜 안가세요..? 알면서 당해주는건가요 아니면 지금소설을쓰고계신건가요
베플ㅇㅇ|2025.12.02 11:19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 어떻게 의사 와이프가 됐지..? 남편 전여친한테 거길 보여주고 검사받는거부터 자존심도 없고. 전업주부가 병원 나 가고싶은데로 못가고 허락받고 다녀야 될 정도면 대체 얼마나 통제적인 삶을 살고 있는건지.. 글만 보면 돈 많은 집 모자란 딸이 의사 남자랑 결혼해서 돈 대주고 사는듯. 남자는 돈만 보고 결혼해서 여자 속여먹고 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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