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의 육아 방식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 혼자 예민한 건지, 아니면 남편이 진짜 무책임한 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아이를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는 주의예요.
듣기엔 좋아요. 저도 아이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편의 ‘자유’는 사실상 방치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요,
✔ 밥 안 먹겠다고 하면 “배고프면 알아서 먹게 놔둬”
✔ 낮잠 거부하면 “졸리면 자겠지”
✔ 친구 밀치고 장난감 뺏어도 “사회성 배우는 중이야”
✔ 위험한 행동을 해도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야”
저는 아이가 선택할 여지를 주면서도 기본적인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편의 방식은 그냥 아이가 뭘 하든 제지하지 말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이건 아니지 않냐” 하면 남편이 하는 말:
“당신처럼 애를 숨 막히게 키우면 애 망가져.”
이 말이 제일 상처예요.
저는 아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제가 아이를 망치는 사람 취급을 받으니까요.
남편 방식대로 놔두면
아이 규칙 안 지키고, 떼쓰면 그대로 통하고,
상황에 맞는 감정 조절을 못 배우는 것 같아요.
그걸 보면 마음이 무너지고…
제가 뭐라도 말하려 하면 남편은 “잔소리 좀 그만해” 라고 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규칙을 알려주면 “엄마 또 시작했다”라며 아이 앞에서 저를 비꼽니다.
솔직히 그 순간 남편이 아이에게 나를 무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같아요.
저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과하게 통제하는 엄마라서 이런 걸까요?
아니면 남편의 ‘자유 육아’라는 게 사실 무책임과 방임의 포장일까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양육 방식이 달라도 대화하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자기 방식이 정답이라는 확신이 너무 강해요.
이제는 소통 자체가 안 됩니다.
✔ 이대로 남편 방식대로 키워도 될까요?
✔ 제가 지금 문제를 키우는 건가요?
✔ 아니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가 더 단호해져야 할까요?
조언 듣고 싶습니다.
저 혼자 예민한 건지, 아니면 지금 뭔가 정말 잘못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