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은 퇴근 후에… 거리에서 또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o0핑크향기0o |2025.12.10 13:48
조회 59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마음을 너무 무겁게 짓누르는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그냥 흔한 일상.
저도 늘 바쁘고, 서로 지치니까 큰 대화를 나눌 시간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 퇴근 시간이 이상하게 늦어졌습니다.
야근이라고 하기엔 회사 통근 버스 시간과 맞지도 않고,
전화하면 “금방 갈게”만 반복하고…

이게 몇 주나 이어졌어요.
저는 혹시나 다른 문제인가 싶어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을 맞춰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장면은…
진짜 상상도 못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이 회사 유니폼을 입은 채,
손에 큰 자루를 들고 거리를 돌며
폐지를 줍고 있던 겁니다.

저는 멀리서 멈춰 서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남편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고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버린 상자들을 정리해 접고 차곡차곡 자루에 넣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조심스레 물었어요.
“왜 이런 일을 혼자 하고 있었어…?”

남편은 한참을 뜸 들이다가 말했습니다.

“당신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회사 월급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하고,
당신도 많이 힘든 거 알잖아.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밖에 없더라고.”

그 말을 듣는데
가슴이 너무 찢어졌습니다.
저 몰래 혼자 거리에서 찬바람 맞으며
몇 푼이라도 보태보겠다고 몸을 굽히고 있었다는 게…

남편을 미워한 적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을 소모하는 모습은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고,
남편이 얼마나 외롭게 그 일을 했을지 생각하면 너무 미안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남편에게 뭐라고 해주셨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