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지인들한테 항상 좋은 소리만 들어요
제가 성격이 엄청 좋은 건 아닌데
몇번 보다 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손절하는 성격이라
주위에 좋은 사람만 남아서 그런 것 같아요
남편도 그런 사람이라 6년 연애 후에 결혼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정말 손절하고 싶은 성격이에요
딱 그냥 조선시대 마인드 남아선호사상 며느리는하인
고집도 세고 말투도 듣기 불편하고 욕도 하고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손절 대신 무시를 택했어요
일할 때 피곤할 때 절대 전화 안 받고
남편 몰래 뭐 사달라 용돈 달라하시는 거 다 거절하고
갑자기 찾아오시면 나간 척 문 안 열어드리고
그냥 딱 지킬 도리만 지켰어요
그동안 당한게 너무 많았거든요
어쨌든 그러다보니 어머님도 슬슬 하나둘씩 포기하셨고
남편도 덕분에 편해졌다 했어요
근데 저번주 주말 남편친구들 모임에서
남편 친구들이 ㅇㅇ이(저) 대단하다
ㅇㅇ이(남편) 어머님 성격 보통 아니라
결혼 못할 줄 알았는데 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했고
저는 그냥 웃어 넘겼어요
근데 남편이 갑자기 ㅇㅇ이(저) 싸가지가 없어
착한 줄 알았는데 싸가지가 없더라고
아!!! 추가하자면 그 뒤에 남편이
제가 전화도 안 받고 집에 없는척하고
이런말도 덧붙였어요
그 순간 분위기 싸해지고
남편 친구 아내분이 싸가지가 없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한거지 해서 남편도 수긍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다음 날 술 깨서 왜 그런말했냐고 물어보니까
기억이 안난대요ㅋ 근데 저는 너무 열받아요
지는 다 못 쳐내서 그렇게 고생했으면서
하... 뭔가 말로 다 못할 배신감 느껴요
제가 지랑 똑같이 당하고 있을 동안
아무것도 못했으면서 이제야 하는말이 저딴말이라니
제 성격상 이걸 못 푼다면 이혼도 생각할 것 같은데
제가 너무 극단적인건지 .. 아 그냥 지금은 너무
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