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동생아… 제발 나 좀 내버려둬라. 나는 집에서 ‘전략적 휴면기’ 중이다”

o0핑크향기0o |2025.12.11 13:30
조회 54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여동생이 맨날 인터넷에 저를 생태계 파괴자처럼 올려대서
오늘은 제가 직접 반박문 겸 해명문… 아니 변명문을 쓰러 왔습니다.

먼저, 여동생 말에 따르면 저는
**“집에서 놀고먹는 인간플랜트”**라는데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저는 놀고먹는 게 아니라
**미래 혁신산업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 중인 ‘사람형 배터리’**입니다.
차세대 인재는 준비가 필요해요.
그게 지금 집에서 누워 있는 모습으로 보일 뿐입니다.

여동생은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저 보고 뭐라 하는데,
저는 누워 있는 게 아니라 전략적 가동중단 상태예요.
기업도 유지보수 들어가잖아요?
저도 인생 유지보수 중입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말하길
제가 늘 소파에 붙어 있다는데,
그건 오해입니다.
저는 소파랑 친해졌을 뿐입니다.
인간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전통적인 관점이죠?

어느 날은 여동생이 저한테 이랬습니다.
“오빠는 진짜 생산성이 없어.”
아니, 여동생아…
내가 오늘 하루에 과자 3번 뜯고, 휴대폰 충전 2번 하고, 게임 퀘스트 7개 깼다.
이게 바로 멀티태스킹이다.
기업에서 이 정도 생산성 나오면 회식한다.

여동생은 나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움직입니다.
단지… 움직임의 주기가 매우 길 뿐이죠.
지구의 공전도 1년에 한 번 아닌가요?
저도 그 정도 스케일로 살고 있을 뿐입니다.

엄마가 저한테 “너 뭐라도 해야지!” 하면
제가 경영자 톤으로 말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당당해야 잔소리가 줄어듭니다.
내 삶의 로드맵?
그런 건 없습니다.
하지만 말해놓으면 어른들이 조용해지니까요.

제가 쓰레기 버리기 시작한 건
여동생이 난리를 쳐서가 아니라
저도 알았어요.
집안 환경이 나빠지면 제 생태계도 흔들리니까.
서로 윈윈 구조죠.

그리고 여동생이 가장 심하게 날조하는 게 있어요.
제가 밤에 그녀를 보고
“괜찮아?”라고 해줬다는 그 장면.
그거 실제 상황은 이겁니다.

제가 물 마시려고 일어났더니
여동생이 컵 깨고 멍하게 서 있어서
제가 놀라서 나온 말이었어요.

“야! 이불 밟지 마! 내 발 닿았던 자리라고!!”

감동 포인트 하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해 저는 내 자리 지키려고 나온 거예요.

여동생은 맨날 저를 가구 취급하지만
저는 움직입니다.
단지 동력 투입 시점이 랜덤일 뿐이에요.
그래서 예측이 어렵죠.
그게 제 매력 아닙니까?

여동생이 사람들한테 저를 보내준다던데
택배비 착불?
하… 귀엽군요.
여동생아, 네가 택배비 낼 자신 있으면 보내봐.
나는 무게가 꽤 나간다.
누워 있어서 그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나는 놀고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자고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