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삶을 한순간에 뒤흔든,
아직도 가슴 한쪽을 얼얼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며칠 전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더니
평소와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앉더군요.
말문을 트기까지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이
이미 저에게 불길한 예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남편은
마치 마음속에서 무거운 돌을 끄집어내듯 말했습니다.
“우리… 이혼소송 하자.”
그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어요.
방 안 공기는 가위로 잘라도 될 만큼 무거워졌고
저는 말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담담했어요.
이미 결정을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사람처럼.
저는 그 표정이 더 견디기 힘들었어요.
싸움조차 없는 결별은
마치 오래된 나무가 소리 없이 쓰러지는 것처럼 더 잔인하거든요.
이혼해야 할 이유를 묻자
남편은 서로의 마음이 너무 멀어졌다고 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함께 미래를 보려는 의지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고.
저는 노력하면 돌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사람 사이의 정이라는 게
한 번 끊어지더라도
다시 이어붙일 여지가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남편의 눈빛에는
더 이상 돌아올 길을 찾지 않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박혀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아니면 마지막이라도 잡아야 하는 건지
밤마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고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게 참 그래요.
오래 쌓은 정 때문에 잡고 싶다가도,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버티는 건
미래를 갉아먹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저는 이제
이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조용히 고민하는 중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