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마음속에 작은 태풍 하나가 지나가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우리 남편, 진짜 ‘차 사랑’이 아니라 거의 ‘차 집착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세차장으로 출근하고, 밤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댓글 달다가 잠드는 사람이에요.
기름 냄새만 맡아도 얼굴이 환해지고, 엔진 소리 들리면 눈빛이 반짝—아니, 반짝 정도가 아니라 연애할 때 나 보던 그 눈빛이요.
문제는…
그 열정이 이제 또 한 대를 데려왔습니다.
네, 또 샀어요.
제 통장도, 마음도, 올드카도 다 울고 있습니다.
남편 말로는
“여보, 이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희귀 매물이라니까? 미래 가치가 오른다구~ 투자야 투자!”
라며 아주 당당해요.
근데요… 투자도 적당히 해야 하지 않나요?
집에 차 세 대, 주차장은 이미 포화 상태, 저는 주차장 들어갈 때마다 ‘자동차 전시장 사모님’이 된 기분이 들어요.
물론 남편이 뭔가를 좋아하고 열정을 갖는 건 예뻐요. 진짜 그 열정, 그 포커싱 능력—업무 스킬로만 쓰면 대기업 상무는 무난히 찍었을 텐데 말이죠.
근데 현실은…
세차하느라 허리 굽히고, 차 왁스 칠하느라 손가락 근육 생기고, 카드값 보며 가슴이 저릿저릿—이게 제 요즘 KPI입니다.
그래도…
남편이 차 밑에 누워 뚝딱거리면서
“여보, 이것만 고치면 얘가 날아다녀!”
라고 말할 때 보면, 참… 이 인간 귀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그렇죠.
저는 이제 고민이에요.
이 열정을 응원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은 브레이크를 밟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댓글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