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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가 없다는 사람에게 가장 예의 있는 건 남편이었다’

o0핑크향기0o |2025.12.12 16:25
조회 149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집안 공기가 오락가락하는 한 편의 드라마를 들고 왔습니다.
말이 많은 저는 또 이렇게 TMI를 뿜어대며 시작하네요.

얼마 전 저희 부부 사이에 작은 태풍이 일어났어요.
남편이 갑자기 제게 그러더라고요.

“넌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와우.
이건 뭐… 회사에서 KPI 틀린 것보다 더 당황.
한순간에 제 품위지수(PQI)가 마이너스 찍히는 기계음이 들렸달까.

근데 여러분, 제가 뭐라 했을까요? 돌려 말하는 스타일 아니거든요.

“그래? 그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스펙 정리해서 보고해봐.”

남편은 당황한 표정으로 버벅대더니, 결국 말이 길어졌어요.
알고 보니 제가 대답을 빨리 하고, 감정 없이 딱딱하게 말하는 게
‘예의 없어 보였다’는 거였죠.

근데 말이죠, 저는 원래 이런 스타일이에요.
자라나면서 집안 어른들이
“말은 짧게, 행동은 정확하게, 감정은 나중에.”
이렇게 가르쳤거든요.
전통 KPI가 박혀 있는 몸인 거죠, 뭐.

남편은 감정의 물결이 있어야 편한 사람,
저는 실질적 커뮤니케이션이 바로바로 되어야 편한 사람.
결국 문제는 ‘싸가지’가 아니라 ‘스타일 충돌’이었어요.

그 뒤로 남편은 제 말투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제가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저도 남편 감정선이 흔들리지 않게
톤 다운해서 말하는 스킬을 조금 도입했답니다.

이게 결혼이지 뭐예요, 맞죠?
두 사람이 서로의 습관을 업데이트하면서 버전업되는 과정.
아, 인생은 늘 패치노트의 연속이죠.

여러분도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떠들어주세요.
이 집안만 시끄럽고 다른 집은 조용하진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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