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엔 DB 장윤정
[뉴스엔 강민경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여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 가운데 박나래와 상반되는 가수 장윤정의 태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6월 27일 채널 '도장TV'에는 '그릇 만들고 속눈썹 펌 하고 아귀수육에 소주 한잔하는 윤정이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장윤정이 일정을 소화한 뒤 매니저와 술 한 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윤정은 "오늘 진짜 술 안 먹고 집에 일찍 들어가려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에게 "대리해?"라고 물었다. 장윤정의 매니저는 "아닙니다.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도장TV 채널 캡처장윤정은 "고민해 봐. 2분 줄게"라고 했다. 이어 "댓글에 매니저 대리 한다는 걸 신선하게 느끼시는 분들 많더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매니저는 "그럼요. 누가 매니저를 대리 시켜요"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아 그래? 아니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술 먹는데 기다리라 그래 매니저를?"이라며 의문을 가졌다. 장윤정 매니저는 "그런 세상인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에이. 안 되지. 그럼 보내야지. (매니저) 보내고 자기 혼자 술 먹고 알아서 가야지. 그럼 안 돼. 신고 당해 신고 당해. 고용노동부 뭐 그런데"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윤정 매니저는 "저 생각 끝났습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마셔. 결국엔 또 술 방송이 됐다"며 웃었다. 장윤정 매니저는 "또 시작됐네"라며 따라 웃었다. 장윤정은 매니저와 함께 술 한 잔을 하며 "너무 익숙한 그림이죠?"라고 전했다.
도장TV 채널 캡처장윤정의 발언은 최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과 맞물려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박나래는 12월 3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피소됐다. 전 매니저들은 서울 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어 1인 기획사 미등록 의혹을 시작으로 불법 의료 행위 등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12월 5일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도장TV 채널 캡처소속사는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1인 기획사로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알렸다.
12월 6일 박나래가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일명 '주사 이모'에게 주사 시술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다"면서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