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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디저트만 쌓여가고, 제 말은 남지 않아요

o0핑크향기0o |2025.12.17 12:47
조회 42 |추천 0

결혼 4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우리 집 냉장고를 열면
반찬보다 먼저 보이는 게 있습니다.
케이크, 초콜릿, 쿠키, 아이스크림.
남편의 하루는 늘 달콤함으로 시작해서 달콤함으로 끝납니다.

처음엔 귀여웠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단 거 찾는 사람 많잖아요.
퇴근길에 하나씩 사 오는 것도
나름 소소한 행복처럼 보였고요.

그런데 그 ‘하나씩’이
어느 순간부터 매일이 됐습니다.

아침부터 달달한 음료,
점심 후엔 꼭 디저트,
저녁 먹고 나면 또 뭔가 찾습니다.
제가 “오늘은 좀 줄이는 게 어때?”라고 하면
남편은 웃으면서 말합니다.
“이게 내 유일한 낙이야.”

문제는 그 낙이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저보다 먼저 디저트부터 찾고,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입에 뭘 넣은 채로 고개만 끄덕입니다.

병원 얘기를 꺼내면
“아직 괜찮아.”
운동 얘기를 하면
“내일부터.”
그 말만 몇 년째입니다.

저는 잔소리하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점점 말을 아끼게 됐고,
남편은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달달한 음식이 문제라기보다
그걸 대하는 태도가
이 집의 균형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 같아요.

판님들,
이건 그냥 취향 차이로 넘길 문제일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같이 조절해야 할 신호일까요.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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