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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매미 울음

누렁이 |2006.11.16 16:11
조회 34 |추천 0

말매미 울음

유안진

사랑과 미움의
또한 세상살이의
단맛 쓴맛을
죄다 알아버린 사람

그래
허무의 길 잘든
초로初老의 음성으로
한 옥타브 낮추어
짚어내오는
일제말기의 구성진 노랫가락

멍들대로 멍든
가슴을 후벼 씻는
물결소리다
바람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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