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오래 망설였습니다.
결혼한 사람으로서, 또 아이를 둔 부모로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맞는지도 수없이 고민했어요.
결혼은 둘이서 맞춰가며 사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참고,
조금 억울해도 이해하면
언젠가는 안정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혼 생활에 시댁 문제가 겹치면서
모든 게 점점 버거워졌습니다.
경계 없는 간섭, 당연하다는 듯한 요구,
그리고 그 모든 상황에서
중간에서 조율해 주지 않는 남편까지요.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어른들인데 그 정도는 참아야지”,
“괜히 문제 만들지 말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제 감정은 늘 뒷전이 되었어요.
아이 문제가 생기고 나서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가정의 모습과
제가 실제로 버티고 있는 현실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부부끼리 대화는 점점 사라졌고,
아이 이야기조차도
감정 없는 보고처럼 오가게 되었어요.
같은 집에 살지만
마음은 각자 따로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이거예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참고 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건지요.
이혼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엔 아직 두렵고,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사는 것도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지,
아니면 이제는 멈추는 게
저와 아이 모두를 위한 선택인지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자유롭게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