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기까지 마음속에서 수없이 지웠다 다시 쓰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혼자만 삼키기엔 벼랑 끝까지 온 기분이라 용기 내봅니다.
결혼 초에는 믿었어요.
문제가 있어도 남편만은 제 편일 거라고요.
시댁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조율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부니까, 가족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댁에서 선을 넘는 말과 행동이 반복돼도
남편은 늘 “가만히 있자”는 쪽이었어요.
제가 상처받았다고 말하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제가 울면서 이야기해도
남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중간에서 막아주지도, 제 입장을 설명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어요.
한 번은 정말 용기 내서 말했습니다.
“이번만큼은 당신이 내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요.
그때 남편이 한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나까지 나서면 집안이 더 시끄러워진다”였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이 결혼에서
저는 보호받는 사람이 아니라
조용히 참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구나 하고요.
요즘은 함께 있어도 외롭습니다.
부부인데도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혼자 결정하고, 혼자 버텨야 하니까요.
이제는 ‘사랑하느냐’보다
‘이 관계에서 나는 안전한가’를 더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점점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옳은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성급한 건지
아직 확신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