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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되는 게 새해소원이에요

ㅇㅇ |2025.12.31 22:44
조회 60,371 |추천 67

추가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략히 쓸게요

저는 초혼이고 남편은 저와 재혼입니다
전처와의 사이에 이미 아이 둘을 두고 있더라구요
결혼해서 재혼인 줄 알았어요 상상도 못했죠
그런 어마어마한 거짓을 가지고 있을 줄은요
들은 바로 이혼사유는 잦은 바람과 가장으로서의
역할 불이행(아이와 배우자방치)이라더군요

짧았지만 나름 평온했던 유일한 신혼초가 지나고
알고보니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외도를 하고있었고
발각되자 제가 들어오지 못 하게 집 비번도 바꿨고
제 명의가 아니니 들어갈 수도 없어 급히 월세방을 구해 지내는 짧은 몇 달동안엔 신혼집에서 다른 여자와 동거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임신주수가 이미 7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이였죠
저는 친정이 없어요…거의 만삭이 되가는 시점
점점 추워지는 겨울이 되어가던 시점…
집에 들어가 따뜻한 걸칠 옷 하나 못 찾은 채로
그 흔한 임신부 영양제 하나 못 먹고
임신기간을 그렇게 홀로 보냈습니다…
그 땐 정말 부모라는 존재가 너무 사무치더라구요
혼자 그 시련을 겪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ㅎㅎ
지금도,아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출산을 하고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고군분투했어요ㅎㅎ…정말 단 한 순간도 누구의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 아이를 키웠어요…
내 심신을 돌볼 여유따윈 허락되지 않았기에
중증우울증이 당연한 상황에서도 희한하게도
우울증조차 걸린 적이 없었어요ㅎㅎ…
무능력하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만이
죽지않고 견딜 수 있게 해주었어요

남편은 집은 내키는대로 하숙집처럼 드나들고
그러다 여자가 생기면 안 들어오고 집도 나가고
그러다가 한 여자랑은 결혼을 하고 싶었는지
저 몰래 이혼소송도 걸더라구요ㅎㅎ..
중간에 헤어졌는지 다시 소취하하구요

증거잡아 소송하고 싶어도 각방에 공유하는것
하나 없으니 증거확보도 안 되는 상황이고
임신한 뒤로 그나마 있던 돈도 아이 키우면서
거의 까먹어 수중에 단돈 구백남았다가
아이 3살때부터 틈틈이 파트타임하면서
모은 돈이 이제 겨우 300입니다…
일하다 걸린 적이 있는데 생활비 250만원을
바로 끊어버리더라구요…

이런 사정으로 미취학인 어린 아이 데리고
당장 제가 무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아이에게 다정한 아빤 아니지만
나만 입다물고 있으면 아이는 아직 내막은 모르니
어떻게든 버티는 중이였어요…

근데 여러분 말씀대로 아이가 커가는 게
하루하루 너무 두려웠어요
엄마가 그렇게 등신같이 산 걸 알면 마음아플까봐
그렇다고 나 맘 편하자고 데리고 나가 지금보다
더 못한 삶을 살게 되면 아이가 커서 또 나를
원망할까봐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매일매일 잠든 아이 얼굴보며 고민해봐도
답이 서질 않습니다…
아이가 제 불행을 알길 원치 않아서..
그래도 생부인데 저런 인간이였노라 밝히고
싶지도 아이가 자라 자연스레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크기 전,아이아빠가 사고라도 나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개만도 못 한 인간이지만 개인적 원한
으로만 그런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니에요
그리고 댓글들처럼 보험금도 아니구요
그냥 우리 모녀 열심히 살면서 보통의 아빠였다고 아이에게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서요

하소연을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새해인데
이런 얘길 누구한테도 말 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소원빌 듯 썼던 글인데
정초부터 불쾌감을 드렸다면 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엔 진심으로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10년을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마음고생했어요
죄없는 내 아이 하나 보고 내 인생,내 건강,내 행복
모든 걸 다 포기한 채 몸과 마음이 다 바스라진 채
여기까지 달려왔어요

종종 판에서 사연을 읽곤 하는데 혹자들은
아이때문이라고 핑계대지 말라고들 하더라고요
왜요?아이만 아니면 내 몸 하나 건사하고 내 행복
다시 찾아 보는 일 사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세상엔 없는 게 나은 아빠들도 있어요
그런 아빠한테 애를 두고 내 행복만 좇을 수도,
그렇다고 의지 할 곳 하나 없는데 아이랑 둘이
나올 수도 없어 죽지못해 아이때문에 사는
엄마들도 있어요
그래요 무능력하고 한심한 엄마는 맞아요
그래도 나 하나 포기하면 내 자식 고생 안 시키고
내가 단단히 마음잡고 아이하나만 보전하자라는
마음으로 이악물고 나름 소중히 지키고 있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에겐 패악질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매일 나를 죽이며 버티고 또 버텨왔는데
오늘 새삼 다시 한 번 깨달아요
최선의 해피엔딩은 애아빠의 이른 죽음뿐이라고

여기 구구절절 쓸 순 없지만 하늘은 다 알잖아요
저 인간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난 이제 응당한 천벌따위도 필요없어요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남은 삶이라도 그냥
하루라도 아이랑 마음편하게 살아보고 싶어요

너무 고단하고 지쳤어요
이런 소원을 진심으로 비는 내가 흉물스럽지만
그래,너라면 이럴만도 하다고
진정 하늘이 있고 신이 있다면












추천수67
반대수105
베플|2025.12.31 23:43
이혼하면 거지같이 살게될까봐 꾸역꾸역 남편욕하면서 붙어있는 상태인가?? 같이사는 남편 죽길바라면서 이혼 못하는 이유가 그거 아님?? 그남편에 그아내인거지.
베플samyasa|2026.01.01 00:25
아줌마 허공에 남편 죽여달라고 빌 시간 있으면 취업용 자격증 공부나 해
베플ㅇㅇ|2026.01.01 10:00
너무 모순덩어리 글이네 애를 위해서 참고 산다면서 없는게 더 나은 아빠라니? 정말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이혼하고 애 인생에서 치웠어야지?
베플ㅇㅇ|2026.01.01 08:31
새해첫날부터 남편디지라고 고사지내네. 이혼을해라. 미친
베플|2026.01.01 10:27
구구절절 자기연민 .핑계거리.ㅋㄱ 그냥 결론은. 무능력 한심하네 이혼해 멍청하게 뭐 계속 그렇게 살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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