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틔터(현 X)에서 이슈 되기 시작해서
최근 겨울철 건조함 때문에 ‘히알샤워’가 역주행 중인데
*히알샤워 : 샤워 전 세안을 먼저 하고
히알루론산을 포한 뒤 얼굴 제외 샤워 진행하는 방법.
틔터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괴나리봇짐님이 만든 개념임.
사람들이 잘 모르던 히알루론산의 성분적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건성이나 수부지들이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바르는게 아니라
땅바닥에 뿌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그 글 첨에 보면 하는 목적&효과에 이렇게 적혀 있음.
[주위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는 히알루론산 효과 증폭]
-> 이게 무슨 말이냐?
히알루론산은 애초에 단독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이 아님.
정확하게는 주변에 물이 있어야만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임.
히알루론산은 원래
피부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인데,
흔히 알려지기로 자신의 무게보다
약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음.
즉, 수분을 만들어내는 성분이 아니라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이라는 것.
쉽게 말하면 영화 연가시 같은거임.
히알루론산은 별의커비마냥
수분을 미친듯이 흐으ㅡ으읍 빨아들이는데
더 빨아들이다가 더이상 빨아들일 수분이 없어져도
그 흡수하는 에너지는 남아서
물을 더 채우려고 계속 흡입하는거고.
그런데, 우리가 기초를 바르는 화장대 앞 환경은?
수분이 없는 환경에서 수분이 없는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당연히 빨아들일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건조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게 우리가 느끼는 ‘건조하다’라는 느낌임.
그러니까 전성분에서 단순히 <히알루론산> 단어만 보고 사면
아무리 바르고 또 발라도 보습이 될 리가 없는거고.
++++++++++++++++++++++++++++++++++++++++
이론적으로는 이런데, 그럼 앞에서 말한 히알샤워 처럼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양껏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효과가 다를까?
최근 1달간 히알샤워 검색해서 나오는 제품을
타입별로 테스트 해봄.
-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 이아넬 세럼
- 스킨푸드 라벤더 푸드마스크(워시오프팩)
특정 화장품만 특별히 좋다 라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림, 세럼, 워시오프팩 세가지 제품을 번갈아가면서 써봤고
워시오브팩은 알고보니 히알샤워 끝나고 발라주면 좋다는거였어서 그렇게 루틴 잡고 다시 써봄.
결론적으로 히알루론산이 일정 함량 이상 들어 있으면
전부 효과는 확실헀음.
(이왕이면, 어떤 히알루론산 들어 있는지 보고 쓰면 좋음 -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히알루론산)
크림이랑 마스크야 제형이 무거우니 그렇다 쳐도,
세럼 하나 발랐는데 건조가 안느껴지는건
히알루론산이 수분에 반응했다는 근거로 볼 수 밖에 없었음.
다만, 워시오프팩은 결국 마지막에 다시 씻어내야 해서
오히려 히알샤워로 채운 수분을 다시 닦아내는게 아닌가? 느껴졌고 세안 후 바로 히알루론산 베이스 기초 채울 수 있는 세럼, 크림 형태에 만족감이 컸음.
세럼과 크림은 취향차이, 상황차이라서 사실 정답은 없고
피부 타입, 현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크림은 막이 생겨서 100% 못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데일리로 세럼 쓰면서 찬바람 쎄게 맞거나 히터 때문에 자극 심하다 싶을 때 크림 히알샤워 하는걸 ㅊㅊ.
난 세럼 3일 크림1일 이런 식으로 쓰니까 가장 잘 맞았음
결론적으로, 히알루론산은
단순히 화장품 수분 관련 성분 중 하나구나 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건조를 악화시키니 제대로 쓰려면 꼭 수분이 뒷받침 되는 환경에서 써야만 효과를 볼 수 있음.
앞에 말했다시피 히알샤워는 일정 이상 히알루론산 함유만 되어 있으면 되니까 히알샤워 크림, 히알샤워 세럼 찾아서 비교해보고 잘 맞을것 같은걸로 골라 써보길
(TIP : 샤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가습기 활용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