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말씀 한 마디 듣고자 계속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ㅠㅠ
저는 96년생 미혼 여자이고, 현재 미국에서 직장 생활 중입니다.
직장 내에서 취미 활동을 함께 하던 78년생 동료분이 있는데, 최근 그 분이 제게 마음이 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분은 돌싱에 자녀가 셋 있어요. 아이들은 주로 전 배우자가 키우고 있고, 양육 문제로 서로 소통은 하나 큰 갈등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이게 무슨 소리냐” 하실 것 같은데, 더 미치겠는 건 저도 그 분이 좋다는 점입니다… 몸도 좋으시고 얼굴도 제 스타일이고 늘 에너지 넘치는 분이세요. 무엇보다 그 분과 대화할 때면 정말 자연스럽게 웃게 되고,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뭘 해도 재밌어요. 반대로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제가 괜히 무표정해지고, 감정이 닫혀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분과 있을 때만 유독 살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 감정을 무시하는 게 맞는지 계속 흔들려요...
제 나이, 앞으로의 인생, 현실적인 조건들을 생각하면 답은 뻔해 보이는데도 마음이 따라주질 않네요ㅠㅠ
이런 감정은 그냥 ‘미친 생각’으로 정리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인연도 한 번쯤은 의미를 두고 봐야 할까요?
정말 미친 소리인 건 아는데… 그래도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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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여러분 정말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 그리고 비난 감사합니다ㅠ 반응이 많이 부정적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게 얼마나 미친 소리인지, 그리고 제가 얼마나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지 댓글쓰니님들 덕분에 많이 느꼈어요. 얼른 정신 차리고 똑부러지게 상황 정리 할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