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상대는 저보다 3살 많은 누나고 30대 초반이에요. 처음부터 용기 내서 데이트 신청도 제가 적극적으로 하고 그렇게 5개월가량 계~ 속 만났었습니다. 일정이 있는 날은 피곤할 텐데도 시간 내서 저녁에라도 저랑 만나려고 해주셨고 갑작스럽게 볼 수 있냐는 말에도 늘 거절 없이 응해주셨기에 같은 마음인 걸까 어떤 마음일까 궁금했지만 상대가 조용하고 진중한 분위기의 사람이라서 최대한 천천히 부담 안 가지는 선에서 마음 표현하려고 애써보는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상대 분께서...! 먼저 저에게 관계 진전에 대한 얘기랄까요? 그런 얘길 꺼내셨는데 혹시 결혼 생각 있어요?, 내가 그쪽이 생각하는 만큼의 좋은 사람이 아닐 수 있어요. 라는 얘길 했는데 전 걱정하는 부분들을 좀 내려놓아주고 싶으니까 내가 어쭙잖게 다 안다고는 말 못 하지만 나에겐 같이 있으면 편하고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 혹여나 내가 본 이 모습의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다. 등등 바라는 거 없고 그냥 같이 있으면 좋고 있는 그대로의 누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으로 답변을 했고 결혼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서 있다고 얘길 했어요. 근데 묘.. 하게? 이 답변 이후에 표정이 안 좋아지셨거든요. 직접 본 제 입장에서 느꼈을 땐 좀 슬퍼 보였어요. 원래라면 묻지 않았겠지만 혹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정확히 어떤 거냐고 재차 물으니 다음 약속은 술 약속으로 잡을까요라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 당장 이틀 뒤에 보는데ㅠㅠ 제가 뭔가 걱정하는 부분을 더 가중시킨 걸까요? 보시기에 어떤 마음으로 보이실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이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고 다 아는데.. 걱정들을 제가 좀 가져가고 싶어서 뭐라도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에 글써봅니다 하.. 이러다 주말 전에 혼자 먼저 술 마시고 만날 거 같습니다.. 저 진짜 잘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