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방탈을 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2년 넘게 만난, 저보다 3살 연상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일로 제 기준에서는 계속 마음이 불편해 고민이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저에게 부모님과 드시라며 기프티콘 하나를 줬습니다.
어디서 받은 건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친구 동생이 줬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더 물어보니 예전에 스무 살 초반쯤, 동네에서 건너건너 알고 지내며 몇 번 술자리를 함께했던 친구의 여동생이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그 여자분과는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고, 스몰톡이나 안부 인사도 없으며, 따로 얼굴을 보거나 만난 적도 없고 몇 년째 사실상 교류가 없는 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생일이 되면 매번 서로 기프티콘을 주고받아 왔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받은 기프티콘도 그 과정에서 온 것이었고요.
저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애인이 있든 없든, 같은 동성간에도
연락도 끊기고 얼굴도 안 보는 사이가 되면 생일날 보내던 기프티콘도 자연스럽게 끊기는 편이라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작년에도 남자친구가 먼저 생일 기프티콘을 보내서 받은 게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본인은 보낸 적이 없고 상대가 먼저 보내온 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실제로는 남자친구가 먼저 보낸 것이 맞았고, 해당 카톡방은 이미 나가서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왜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는지, 기억이 안 났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연락도 없고 얼굴도 안 보는 사이인 친구의 여동생과 매년 생일마다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그 사실을 두고 거짓말까지 했다는 점이 더 찜찜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이후에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남자친구가 지인들과 술자리가 끝나고 가게앞에서
그 여동생과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필 이날 술자리가 끝나고 다른이유로 다투게 되었고 집에 들어간것도 모르거든요
단순히 가게 앞에서 마주친거라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저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전의 일들과 겹쳐 생각하다 보니 이 부분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거나 안부를 묻는 사이였다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년째 연락도 없고 얼굴도 안 보던 사이인데 매번 생일마다 기프티콘을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보냈는데 보내지 않았고, 톡방을 나갔다는 점이 제 기준에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습니다.
보통 평상시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 이성에게 매년 생일마다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경우가 흔한 편인가요?
아니면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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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진심어린 많은 관심과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보면서 찝찝한건 더 자세히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물어보았습니다 .
1. 우선 친구 여동생을 알게 된 계기
동네가 좁아 술집에서 친구, 친구 여동생과 그 지인들끼리 몇 번 마주쳐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친구 여동생이라 더 친해지고 싶어 연락처를 먼저 물어봤다고 합니다.
2. 연락처를 교환한 뒤 단순히 “집에 잘 들어갔냐” 정도가 아니라,
며칠 동안 일상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집에 잘 들어갔는지 물어봤고,
밥은 먹었는지 같은 내용이었고..
본인은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친해지고 싶어서 했던 연락이랍니다..
3. 근데 몇일 연락 주고받고 끊긴 이후로는, 스몰톡없이 생일때 기프티콘을 보내고 주고받음
단둘이 만난 적도 없고, 접점이나 교류, 연락도 전혀 없었으며,
다만 몇년 째 생일 때마다 기프티콘만 주고받아 왔다고 합니다.
4. 그리고 저를 만나게 된거구요..
문제는 저를 만나고 난 이후에도 그 여자분에게 생일 기프티콘을 계속 보냈다는 점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보낸걸 안보냈다고 처음 거짓말을 했고, 카톡방은 나갔답니다..
저는 단순히 친해지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당시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감정이 이어진 건 아니라고는 하지만, 생일마다 기프티콘을 보내고
물어봤을 때 보내지 않았다고 처음에 거짓말을 하며 채팅방을 나간 행동들이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나를 만나면서 그 친구여동생한테 계속 기프티콘을 보내고 카톡방을 나가고 했을
남자친구를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전에 좋아했던 이성에게 교류가 없어도 생일때마다 매번 기프티콘을 보내고,
여자친구가 생겨도 아무마음없이 기프티콘을 매년 보낼수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그냥 더이상 신뢰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