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백수는 어느날 발톱이 요상꾸리해지기 시작하더니
두꺼워지고 냄시나기 시작해서 모친한테서
너 그거 발톱무좀이야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뒤틀려서 내성발톱됨
그게 이 대환장 서사시의 시작이었다.
발톱무좀을 잡아야 내성발톱을 해결하기 때문에
발톱무좀 쪽에 힘을 더 줘서
걍 발톱무좀과 관련된 얘기만 나올 예정이야
BUT 개인적인 감상평? 후기? 같은 거니까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각자 맞는 방법 찾길 바라
1. 민간요법
ㅣ식초 요법 빵점ㅣ
따뜻한 물에 사과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15~20분간 발을 담그는 거야
식초 비율은 찾는 글마다 제각각이라
난 그냥 AI한테 비율 찾아달라고 했어
근데 효과는 없고 식초 냄새만 오짐 하지마
발 뒷꿈치 건조해서 갈라지고 피 본 날 했다가
초음파로 돌고래랑 소통하는법 알게됨
ㅣ티트리 오일 ★★★ㅣ
깨끗한 티트리 오일을 무좀이 생긴 발톱에 발라주는 거야
물론 맨손으로 하면 대참사고 난 일회용 면봉을 썼어
찾아보니까 항진균 효과가 있어서
발톱무좀 치료 방법으로 시도하는것 같더라고
나도 시도해 봤는데 발톱에서 나던 꾸린내 좀 줄어들었음
티트리 오일의 강렬한 냄새에 쫄려서
기세가 죽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딱 거기까지라 기대에는 못미쳤어
ㅣ마늘 (정신적 타격으로)빵점ㅣ
생마늘을 으깨서 무좀이 생긴 발톱에 올려놓는 거야
마늘족발(곰팡이ing)도 아니고 몇번 하다가 현타와서 접었어
찾아보니까 마늘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항진균 효과가 있다더라
그렇다더라…
ㅣ베이킹 소다 ★★★ㅣ
베이킹 소다를 물 약간이랑 섞어서
페이스트로 만들어 무좀이 생긴 발톱 위에 발라주는 거야
발라서 안 쓰는 칫솔 같은 거로
쓱싹쓱싹 충분히 문질러주고 헹구면 돼
근데 이게 좀 애매하다고 생각되는게
발톱이 좀 덜 두꺼워지는 것 같긴 했는데
이게 내가 너무 간절하게 칫솔질을 5분씩 해대서
갈려 나간건지 아니면 진짜
효과가 있어서 억제가 되는 건지는 모르겠더라
애매해서 별 세개야
ㅣ요오드 ★ㅣ
빵점이랑 1점중에 고민했다
왜냐? 발톱무좀에는 도움이 안됐음
하지만 영 쓸모가 없는건 아니었어
혼자 발톱 정리해 보겠다고 생 난리난리난리나를 치다가
이물질 쌓인거 빼겠다고 발톱 아래를 너무 깊게 후벼파서
피를 봤는데(이물질이 균 덩어리라더라)
그때 한창 발톱에 발라주던 요오드가 생각나서
급하게 응급처치는 가능했음
개인적인 고마움으로 별 한개
ㅣ2. 약ㅣ
ㅣ로푸록스 네일라카 ★★(+★)ㅣ
사포질 개빡세
납득이 안되는 건 아니야
약이 깊게 침투해야 하는데 발톱이 두꺼우면 힘들테니까
근데 사포질 개빡세
게다가 그 사포 소모품이야
그야 그렇겠지 무좀균 잔뜩인 발톱 갈아주는데에 썼는데
그걸 치료중인 발톱에 다시 가져다 대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똥 닦은 휴지로 엉덩이 다시 닦는 짓이지
그리고 발톱이 얇은게 내가 꾸준히 갈아서 그런건지
약효가 돌아서인지 모르게 되어버려
애매해서 별 세개 주려다가 발톱 갈다 빡쳐서
사용 관뒀던거 떠올라서 한개 깎음
ㅣ로세릴 네일라카 ★★★(+★)ㅣ
깜빡하고 안썼는데 로푸록스는 무슨
반감기마냥 매달 발라줘야 하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얘는 그냥 쭈우욱 일주일에 한두번 발라주면 되는 애야
그리고 사포질 개빡세
아 그리고 사포 개모자라
그래도 효과는 좀 본게 발톱 안쪽이 좀
거무죽죽하게 죽어가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많이 옅어졌었어 좀 연한 갈색~짙은 노란색 정도로?
효과는 있는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사포 때문에 빡쳐서 별 한개 깎음
ㅣ주블리아 ★★★★ㅣ
아아… 애증의 주블리아…
네가 그렇게 비싸서 이 개백수의 지갑을 거덜내고
결국 4달만에 사용을 중단해야만 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지만 않았어도
넌 5점이었을 거야…
진짜 효과 좋았는데…
괜히 무좀 걸린 사람들이
주블리아 주블리아 하는게 아니야
개빡센 사포질도 필요없고
나 같은 경우에는 무좀 걸려서
너덜한 발톱 반쪽이 그대로 벗겨지더니
아래에서 새 발톱이 나기 시작하는 경험을 했어
다 좋은데 가격이 문제야 얘는
하다못해 용량이라도 혜자였으면 계속 썼다…
가격 문제로 별 하나 깎음
푸루나졸 ?
이제까지 바르는 약만 썼다면 이번엔 먹는 약이야
근데 다들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먹는 무좀약은 간독성이 심해
어쩐지 처방 받는 날 의사가 약 먹기 전후로
3일동안 술은 금물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치료가 끝나는건 새 발톱이 완전하게 나는 날인데
발톱은 다 나는데까지 6~12달이 걸린대
처음 처방 받는 날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먹고 빨리 낫자고 했는데
성분에 대해 찾아보고 나서는 6~12달동안
간독성 심한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진심 개쫄려서(쫄? 네.)
다음 예약일에 겁나서 못먹겠다고 했어
그래서 대신 처방받은게 주블리아였고
먹은 날이 너무 짧아서 효과도 모르겠다
얘는 그냥 정보성으로 쓴 항목이라고 생각해줘
ㅣ기타 사제품ㅣ
ㅣ쓱싹 플러스 크림 ★ㅣ
이걸 사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간절함에 눈이 멀어 돈낭비를 하는건 아닐까…
사유는 아래와 같아
그래, 나 게르마늄 육각수 옥장판 샀어
7일 만에 발톱무좀에 효과를 본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그럼에도 별 하나를 준 건 보습이 좋았어…
보습만 좋았어…
ㅣ헤투토 발톱재생액 ★★★★ㅣ
나도 별반 다를거 없는 검색충인지라
걍 커뮤 후기 보고 쓰기 시작했는데
라뭐씨마냥 15일 만에
발톱무좀이 나아진다는 개구라는 자제하고
정직하게 4주는 발라주라 하더라고.
음~ 그래 게르마늄 육각수 옥장판도 샀는데
못할게 뭐 있겠어.
혹시나 내가 못 본 요상망측한 성분이 섞인게 아닌가 싶어서
상세 페이지를 보는데 벤질 어쩌고 따윈 없고
(이게 뭔말인지 다음 제품 보면 알거야)
결과만 말하자면 다 항진균 덩어리더라
그리고 위에 말한 티트리 오일은 계속 바르고 있었거든
근데 여기에 이미 들어가있길래 굳이 둘 나눠 바르지 말고
그냥 당분간은 이거 발라봐도 되겠다 싶었어
티트리 오일 특유의 냄새가 은은하게 나는데
그래서 그런가 발톱 냄새는 좀 잡아주더라
사실 쌩 티트리 오일은 냄새가 강렬해서 좀 부담이었거든
얜 은은해서 자극적이진 않았어
발 옆 굳은살에 희게 뜨는것도 말랑해지다 깨끗해져서
꽤 마음에 들어서 두 병째 썼는데
막 기적적으로 증상이 나아진건 아니지만
발톱 뿌리부분이라고 해야하나? 큐티클? 밑으로
뽀얀 분홍색이 보이고 중요한건 거품 양이 확 줄어들었어.
원래 발톱무좀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하는 용으로 쓰는거러
거품 양 줄어든 거 보니까 균이 다 나가리 된거 같아서 뿌듯
어쨌든 사제품 중 유일하게 효과봤던 애였어.
ㄹㅅㅌ 앰플 빵점
얘는 좀 할 말이 많아ㅎㅎ
한 방울에 균이 99.9% 사라진다는 문구는 좀 짜쳤지만
그래도 발톱무좀 검색했을 때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것 같아서 샀었어
사고 상세 페이지를 다시 둘러보고 있는데
그때 본 거야.
주성분 벤잘코늄염화물을.
뭐야 자작나무 엑스(2)가 주성분 아니야?
단 1번으로 곰팡이균이 99.9% 감소되는
1등 효과의 비밀이라매?
ㄹㅅㅌ만의 특별한 성분이라매?
뭐지 싶어서 벤잘코늄염화물을 찾아봤어
당시의 나는 발톱무좀에 효과가 있다면
뭐든 해보는 미친년이었기 때문에
암튼 복잡한거 싫어할것 같으니까 요점만 말할게
벤잘코늄염화물은 소독제, 살균제,
세제, 보존제 등으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야.
그러니까 발톱무좀 제품이랍시고 냅다 소독제를 판 거지
게다가 질병관리청에 떡하니 적혀있기를
지속적인 접촉시 비가역적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네?
아하, 그래서 하는 이벤트가 15일 챌린지?
오래 바르면 안되니까?
하…
넘어가자
아 힘들었다
글 쓰는 직업 가진 사람들은
이걸 맨날 한다는거지? 리스펙한다
아래로 갈수록 글이 뚱쭝해지는데 미안해
버릇 같은 거야 우리 대머리 교수교수가 고치랬는데
대충 정리할게
?(경험부족) 푸루나졸
빵점 식초 요법, 마늘, ㄹㅅㅌ 앰플
★ 요오드, 쓱싹 플러스 크림
★★ 로푸록스 네일라카(실질적 별 세개)
★★★ 티트리 오일, 베이킹 소다,
로세릴 네일라카(실질적 별 네개)
★★★★ 주블리아, 헤투토 발톱재생액
★★★★★ 없음.
세상에 완벽한 발톱무좀 약은 없다는게
이 모든것의 결론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잘 맞는게 남한테는 안맞을 수도 있어
인간 100명 있으면 100명 다 다른데
누구는 라셀턴 쓰고 효과 봤을 수도 있는거니까.
위에서 한번 말했듯이
이건 개인적인 감상평 같은 거니까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각자 맞는 방법 찾길 바라
그럼 고작 감상평 적어서 뭐 어쩌라고 싶겠지만
그럼에도 이걸 적은 것은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기 때문이야 내 맘 알지?
발톱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