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에 관심이 생겨서 C사에 지원했음
대규모 신입 정규직 면접이라 긴장했는데, 6명씩 한 번에 들어가서 보는 방식이었고 지원자는 총 50명 정도였음
2차로 건강검진하러 청주까지 오라길래 다녀왔는데, 교통편도 없어서 택시비만 30만 원 넘게 나감
건강검진 다음 날 바로 합격 통보 받고 다음 주 출근 확정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분명 출퇴근 버스 있다고 해놓고 청주 쪽만 노선이 여러 개고, 다른 지역은 하루 한 번 있음.
이틀 교육 받는데 8시간 중 5시간은 그냥 대기함
나중에 보니까 50명 중에서 뽑은 게 아니라
일단 다 합격 → 건강검진 이상 없는 사람만 남긴 구조였음
나는 집이 비교적 가까워서 통근버스 이용 가능했는데,
멀리서 온 사람들은 기숙사 아니면 출퇴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음
근데 기숙사가 문제임
방학 시즌이라며 관련 학과 특성화고 실습생들한테 기숙사 자리 다 주고
정작 신입 정규직들은 방치됨
교통비 지원도 없고 그냥 “버텨라” 이 말뿐
겨우 기숙사 들어간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8명이 한 방, 어떤 방은 3명이 한 방이라더라
직접 구경도 했는데 진짜 열악 그 자체였음
정규직이면 근무 교육을 받을 줄 알았는데
이틀 동안 들은 말 요약하면
“우리 회사 복지 좋다, 그러니까 버텨라” 이거뿐이었음
3일째, 50명 중 절반이 이미 퇴사한 상태로 첫 근무 투입
크리스마스라서 특근 주간이라며 신입은 주간만 한다더니
갑자기 야간 근무로 넣음
야간 버스? 없음.
퇴근하려면 택시 타야 됨
심지어 같은 라인 사람들 6명이 한 택시 타고 감
근무도 교육 일절 없음.
그냥 “사람 비는 곳 들어가라” 하고 끝
공장 내부에 라인이 8~10개 정도 있는데
한 라인 들어가면 12시간 동안 서서 같은 공정만 함
문제는 분위기임
라인에 있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애들이
아줌마·아저씨들한테 소리 지르고 욕하면서 일 시킴
식품 공장이라 HACCP 기준상
감기나 전염 가능성 있으면 출근 못 하게 되어 있는데,
감기 때문에 하루 빠지면
“신입이 아프다고 빠지냐, 정신 나갔냐” 소리 하더라
공장 내 휴대폰 반입 금지인데
정직원들은 다 들고 들어옴
위생장갑 낀 손으로 핸드폰 만지고 → 케이크 만지고 반복함ㅋㅋ
심지어 케이크 라인에서 바닥에 떨어진 것도 주워서 수정 후 포장함
바닥이 깨끗하냐고? 전혀 아님
청소도 문제임.
퇴근 전에 청소시간 있다는데
소독이 아니라 퐁퐁 섞은 물로 기름만 닦는 수준
바닥에 케이크 부스러기, 크림 다 남아 있고
빵 닿는 부분, 케이크 지나가는 라인도 제대로 안 닦음
솔직히 돈 많이 벌려고 들어간 건데
노동 강도, 분위기, 위생 상태까지 보니까 토 나올 지경이었음
이렇게 만들어서 시중에 판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오바 같아서
바로 퇴사함
C사, 후기도 별로 없고
겉으로 알려진 이미지는 다른 회사보다 좋아 보여서 지원한 건데
진심으로 개충격받음
그리고 웃긴 게
“이번이 정규직 마지막 채용이다, 나가면 끝이다” 이러더니
다음 주에 보니까 또 공고 올라와 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