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당근 직거래 나갔다가 이혼한 전 동서를 만났네요.

보리 |2026.01.19 13:31
조회 20,209 |추천 5

이 나이에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저는 50대 중반 주부입니다.

동서는 시동생 처였고 시동생부부는 결혼 생활은 13년 정도 했어요

이혼한 지는 15년 됐고요.


많은 분들이 동서 관계는 미묘하다고들 하지만, 저희는 정말 사이가 좋았습니다.

동서가 처음 시집왔을 때부터 말도 잘 통했고,

남편이 두 형제라 형제끼리 왕래가 잦았고...

당연히 며느리도 저희 둘뿐이라 친자매처럼 잘 지냈지요


시어머니 시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때도 서로 의지를 많이 했고

동서도 형님형님 잘 따랐고 저도 동서가 친동생 같았어요.

그러다 시동생이 바람이 나서 시동생 부부는 결국 이혼했고,

그 뒤로 당연히 동서와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게 서운해서 저도 동서와 시어머니 욕했던걸

시댁 식구들한테 무의식적으로 말해 버렸는데...

그런데 그 사람을,  15년만에 정말 생각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났네요


며칠 전 헹거를 당근에 내놓고 직거래를 기다리는데...

구매자로 나온 사람이 형님 맞으시냐는 한마디에

그동안 눌러두었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반가움도, 당황스러움도, 무엇보다 미안함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아무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잘지냈냐는 한마디에... 제가 먼저

그땐…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했다고 사과했는데

동서가 씁쓸하게 웃으며 그럴 수도 있죠... 

그 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습니다.

원망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말도 아니었어요.


헤어질 때 저는 아무 사과도 말도 못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사과가 위로가 될지, 아니면 제 마음 편해지려고 하는 말일지 헷갈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요즘은 가족이라 해도 쉽게 말 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너무 늦게 배웠어요


당근쳇으로 다시 동서에게 연락해보는게 좋겠지요


긴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69
베플ㅎㅎ|2026.01.19 14:25
글의 요지가 뭔지 모르겠네요.
베플ㅇㅇ|2026.01.20 00:19
이해가 잘 안가서 그러는데 동서네 이혼하고 연락 끊긴 후에 섭섭해서 시모한테 '동서가 어머님 욕했었어요~'했다는것임???? 그럼 동서가 그걸 모르는거 아님? 근데 이번에 우연히 만나서 '그땐 내가 말이 너무 많았지...'한거임???????? 근데 동서는 어떻게 알고 그럴수도 있죠 한거지?? 뭐지...
베플ㅇㅇ|2026.01.20 07:37
쓰니 참 사람이 얄팍하다... 그렇게 10년 넘는 동안 서로 의지하는 사이좋은 동서지간이었다면서 이혼하자마자 연락이 끊긴게 섭섭해서 그 싫었던 시집에 둘이 뒷담화한 걸 꼰질러요? 시동생 바람으로 이혼했기에 전 동서는 시집에 관련된 사람은 아무리 친했던 사람이라도 연락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쓰니가 섭섭할 자격이나 있나요? 솔직히 쓰니가 시집식구보다 더 못 됐네요. 전 동서가 뒷말을 어떻게 전해 들었던 모양인데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하면 그냥 연락하지 말고 입 좀 다물어요. 근데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너무 늦게 배웠어요,,," 라는 말은 또 뭔가요? 여기에 쓴 거보다 훨씬 큰 잘못을 했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걸 감추고 자신을 조금이라도 미화하느라 글이 횡설수설인 건가?
베플ㅇㅇ|2026.01.20 02:50
뭐 어디 잡지나 신문에 수필이라도 싣거나 라디오 사연이라도 보내보고싶어서 센치하고 감수성 있는 글처럼 쓴건가요..? 무엇보다 스토리도 본인 좋을대로 잘라먹었는지, 앞뒤는 하나도 맞는게 없고 뒤죽박죽인거같은데. 입 가볍게 놀려서 본인이 관계 다 망쳐놓고 이제와서 뭔 연락을 하며... 무슨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듯 하더니만 결국에는 또 판에 와서 주절주절 길게 쓴 걸 보아하니, 살면서 님 입방정 수준이 나아지기는 텄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