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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동생 있는 분들께 질문

ㅇㅇ |2026.02.05 01:08
조회 5,171 |추천 13
안녕하세요. 뒤늦게 대학교 들어가는 24살 입니다.

현역때는 가정 형편 때문에 집안 반대도 심하고, 원서 낼 돈도 없어서 한 장도 못 썼었어요.
제가 건강도 안 좋아서, 게다가 고졸이니 평생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볼 순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알바로 시작해서, 어찌저찌 잘 맞는 길 찾아 직장도 다녔습니다.

그러다 건강이 안좋아져서 내 몸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배워보고자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간호대를 알아보다 알았어요. 저는 다자녀 다정이라 학비가 전액 지원이더라고요. 바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원래도 공부는 잘 못했어서 큰 욕심 없이, 어느 학교든 간호로 들어가기만 하는 게 목표였어요.

처음부터 마음가짐이 잘못되었던 탓에 지방대 중에서도 네임드 없는 학교에 지원했고 붙기는 붙었는데요.
그러면 안되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근데 형제들 반응이 난리네요.

인서울도 아닐거면 차라리 조무사를 해라, 재수를 해라 (돈 지원 해줄거냐 물으면 당연히 그곤 너가 알아서 해야지..),
나이 많아서 빨리 졸업하고 싶다 하면, 이미 나이가 많은데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런 데 갈바엔 안 가는 게 낫지 않냐 등..

수험 생활 1년중 반년은 직장에 다니면서, 나머지 반년은 주 2일 알바하면서 공부했는데요. 공부를 그닥 열심히 안 하는 모습이 형제들 눈에 보였으니 실망스러운 건 이해를 합니다.

형제로서 이런 말을 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어떤 심리인건지 너무 궁금해요

암만 설명하고 재수 안한다고 말을 해도 계속 도돌이표 되는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제가 정말 한심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간호학과 자체를 말리는 사람은 있어도, 제가 왜 간호를 하고 싶은지를 들으면 거의 응원을 해 주던데, 제 가족들은 모두 다 반대네요.
가족이 하는 말이 현실적으로 옳고 타당한 것인데 제가 착각을 하는건지 궁금해요.
제가 여러분 동생이면 어떨 것 같나요 ?



추가)))

생각보다 많은 댓글과 조언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남들 입장에서는 굳이 싫은소리 계속 할 필요 없으니 맞장구 쳐주는 것일거라는 댓글이 많이 와닿았어요.
저도 그 부분 때문에 아 가족이니까 이런 말을 하는거지 누가 그러겠어 하는 생각에 갈등이 됐었거든요.

특정될까봐 자세히는 안적었지만, 제가 동생입니다.
나이차 많이 나는 형제들이 있어요.

원래 형제들끼리 반반 부담해서 전세로 살고 있는 집에 제가 들어가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형지들이 분명 처음에는 하고 싶은 공부 얼마든지 해라, 뭐든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말뿐이었던 건지 제 행실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이제는 수험생활 기다려주고 지원해준 ( 금전 지원 일절 없었습니다 공과금, 식비, 생활비 모두 엔빵했어요 오히려 제가 눈치껏 더 많이 부담했고요) 형제들에게
합격증을 내놓으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합격증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빨리 결과 가져오라고 하는 말에
분명 탐탁치 않아 할 줄 알지만서도 지방대 합격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
끝이 없네요 진짜..

동생들은 이런 대우 받는 게 정상인가요?
이런 소리 들어도 찍소리 않고 고분고분한게 정상인거죠?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ㅇㅇ|2026.02.07 09:37
조무사랑 간호사를 비교하다니 ㅋㅋㅋㅋ 그냥 돈 벌어 오란 소리에요. 무시하고 대화하지 마세요. 설득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님 인생입니다
베플|2026.02.06 23:19
저도 24살에 수도권 4년제 간호학과 입학해서 졸업 후 대학병원 7년차 간호사에요~ 늦지않았다는거 얘기해주고 싶어서 댓글남깁니다. 형제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줄거 아니잖아요? 뜻이 있다면 가세요 할 수 있어요~
베플|2026.02.07 12:20
동생들 말 무시하세요. 님이 진짜 백배 현실감있고 현명한거에요. 탑 병원이라도 간호사일 힘들어서 학벌 좋은 사람들만 있는거 아니구요 정말 님이 버티기 나름입니다. 가신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시고 좋은 병원 취직하시길 바래요. 님만큼 추진력도 판단력도 없는 사람 말 들을 필요없어요 정말로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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