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두랑 딤섬에 진짜 진심인 편이거든요. 근데 배달 앱에 딤섬 전문점 제대로 된 곳 찾기 진짜 힘들잖아요.메뉴 고르다가 새로 입점한 가게에 딤섬00이 있길래, 드디어 은평구에도 딤섬 전문점이 생겼나 싶어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메뉴 설명은 거의 홍콩 현지 미슐랭 급이었어요.중국 정통 샤오롱바오, 품격이 다른 홍콩식 관자 쇼마이...결정적으로 ‘정성을 담아 손으로 직접 빚은’ 이라는 문구에 완전히 홀려버렸죠.
가격도 수제라 그런지 딤섬 8개에 14,500원이나 하더라고요.야식치고 꽤 비싼 편이었지만, 동네에 귀한 전문점이 생겼다는데 큰맘 먹고 주문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맥주까지 세팅하고 뚜껑을 열었는데... 아, 이때부터 뭔가 쎄하더라고요.
분명 수제라고 광고했는데, 막상 한입 먹어보니 식감이랑 맛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 수제 특유의 맛이 아니라 분명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너무나 익숙한 그 맛...설마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네, 정확히 시중에 파는 냉동 만두였습니다.
이건 김치만두인데 국산이라고 써 있더라고요 그러겠죠 국내 공장에서 만들었으니까..
하가우는 사진을 바꿀 성의도 없어보입니다
배민 상호명: 딤섬00 (영수증에도 이렇게 찍힘)사업자 상호명: 0000 다이닝 (난데없는 양식 무드)실제 주소지 가게명: 00밥상 (평범한 한식 백반집)그런데 더 소름 돋는 반전은 사업자 정보에 적힌 대표자 성함이었어요.
대표자명이 중국이름이더라고요.이 집 메뉴 설명에서 말하는 중국 정통은 사장님 국적이었나 봐요..
백반집 사장님이 야식 메뉴로 만두 데워 파실 수 있죠. 이해해요.근데 왜 ‘중국 정통’, ‘손으로 직접 빚은’ 같은 화려한 수식어를 써가며 소비자를 속이나요? 냉동 만두를 수제라고 속여 비싸게 받는 건 선 넘은 거 아닌가요미미쿠키 사건이랑 다를 게 뭔지..
더 가관인 건 배민 고객센터 대처입니다.너무 황당해서 고객센터에 항의했더니, 돌아오는 건 AI의 기계적인 답변뿐이네요. 조리 방식이나 재료는 가게에서 담당하는 부분이라 도움을 드리기 어렵다는 소리만앵무새처럼 반복하더라고요.
가짜 상호 등록하고 '수제'라고 허위 광고를 해서 시판 냉동 만두를 비싸게 팔고 있는데, 플랫폼은 수수료만 챙기면 끝인가요? 명백한 소비자 기만 행위인데도 해결할 의지는커녕 책임 회피하기 바쁜 배민 모습에 더 정이 떨어집니다.배민에서 주문할 때 조심하세요 진짜 가게 정보 안 보면 코 베이는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