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vs 회사일
ㄱㄱ
|2026.02.12 22:02
조회 15,646 |추천 18
와이프한테는 내가 집안일 육아위해 육휴연장하거나 퇴사의지도 있다고함. 비교발언은 일체 안 함.
오히려 비교발언을 들은건 나임.
내가 역할바꾸자고 하니까 나한테 화내던데?
그리고 잠못자고 말못알아듣는 고통은 길어야 3-5년인데
직장에서의 고통은 그만둘때 까지임.
왜 사람간 사건사고가 직장에서 더 많이나겠음?
허구헌날 육아vs직장 비교질한게 여기계신 판 분들 아님?
진짜로 너네가 가장이돼서 애들 교육비, 양가부모님 챙기고
주택이자 감당해봐. 같이 일하더라도 경제적인거에 대한 책임은 회사일하는사람이 더 가져감.
육아는 어린이집 양가부모님등 쿠션이있는데
직장은 내가 잘못하면 받아줄수있는 쿠션이없어.
여기서 서로서로 이해해주자는 사람들 말은 들을 수 있겠는데
꾸역꾸역 육아보다 회사가 쉽다는 사람들 말은 역하네.
육아가힘들다는 분들..
너네들이 한번 풍파에 맞서보세요.
오늘하루도 육아하느라 고생하는거 아는데
비교질하지마시고, 밖에서 생각보다 많은 고생한 남편을위해
수고했단말 부탁해.
남편이잘해야 아내도 잘하듯이
아내가 헛소리만 안해도 남편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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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민감할 수 있음.
와이프랑 얘기하는데 와이프는 육아가 이유불문 훨씬 힘들다.
나는 아니다. 임.
와이프는 출휴 육휴 일반휴직해서 2년조금 넘게 휴직하고
집에서 육아 집안일 함.
난 육휴 6개월.
일단 내 생각은...
내가 가장으로써 집의 경제력을 담당하는 최전선이라 생각함.
아이에겐 돈때문에 아쉬운거 없게하고
와이프한테는 원하는 거 사줄 수 있는 뒤쳐지지않는 남편,
양가부모님께 아쉽지않게 챙겨드리는 아들 및 사위.
위 부담을 짊어진채 회사일은 육아보다 10배 힘들고 압박스러움. 와이프도 회사일 해봐서 육아가 어렵다는데, 그건 혼자벌어 혼자먹고살고 경제를 같이 담당하는 남편이있을 때임. 책임져야하고 챙겨야 할 사람이 많은 상태에서 직장일은 매번이 엄청난 전쟁임.
나 육휴 6개월하고.. 와이프한테 1년연장하겠다고 할때 엄청 싸웠음. 그리고 퇴사하고 육아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겼음. 와이프가 하는말이
"우리경조사비 생활비 대출상환 이 많은거를 나혼자 감당하라고??"
육아가 힘들다며...
나 육아휴직동안 평일은 와이프한테 일체 육아 집안일 안맡김. 주말에만 같이하고, 와이프 주말근무 있으면 주말둘다 내가 육아 집안일 다함.
난 솔직히 내가 가장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내가 사랑하는 아이랑 있으니 행복했음. 집 대출상환만해도 이자 오른다고 뉴스에 나오면 스트레스가 온몸을 휘감게됨.
지금은 같이 일하는데 와이프가 그이후로는 육아가 더 어렵다 이런말 안함. 가끔 고맙다고도 해줌. 내가 경제적으로 조금 더 기여하고 있음.
육아도 아이와 상황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
회사일이 더 낫다고 하는사람들은
"나만 벌고 먹는 사람인가?"
"내가 1인분 조차 제대로 하는 사람인가"
한번 되짚어봐야함.
- 베플남자애기아빠|2026.0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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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애 19개월 쯤 됐을 때 3개월 육휴 썼는데 육아가 훨씬 힘듭니다 물론 가장으로서 돈 버는거 중요하죠 근데 회사는 맘에 안 들면 그만 둘 수도 있고 이직 할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월급도 주고요 잘 하면 승진이다 보너스다 보상도 있습니다 육아는요 힘들어도 맘에 안 들어도 못 하겠어도 선택 사항이 없습니다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습니까? 몸 아프다고 조퇴 할 수 있습니까? 애 잘 키웠다고 보상 있습니까? 남편이 선물 사주는거요? 그 선물은 내 돈 아닙니까? 부부는 경제 공동체잖아요? 회사는 나 없어도 잘 돌아갑니다 육아는요 나 없으면 애도 죽어요 책임감 비교군이 아니에요 회사는요 말 할 사람들이라도 있고요 먹고 싶은 메뉴도 먹고요 수시로 담배도 피우고요 저녁에 술자리도 회식도 가능합니다 육아는요 가능할 때만 먹는거에요 아기는요 잘 때 빼고는 나를 계속 괴롭히면서 웃고 울고만 반복하는 너무 귀여운 인형이에요 대화도 못 하고요 왜 우는지도 몰라요 울기 시작하면 똥 오줌 쌌는지 배고픈지 졸린지 아픈지 발 동동 구르면서 원인 찾느라 사람이 미쳐요 근데 또 해결 되고 애기가 꺄르르 웃어주면 힘들고 미칠 것 같던 내 마음이 녹아요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루에 수십 수백번을 하면 정신이 이상해져요 그래서 육아 우울증이 오는거에요 그리고 열이라도 나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아파봐요 이유도 모르죠 큰 병원 가야죠 병원 가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왜? 본인이 어디가 아프다고 얘기 못 하잖아요? 병원에서 이유를 바로 알 정도면 큰 병이고요 그럼 그 걱정되는 마음 누구한테 털어놓습니까? 일 하는 남편한테 얘기하죠? 처음엔 같이 놀라고 걱정하죠? 근데 아이는 자주 수시로 아픕니다. 그 상황을 몸소 겪지 않으면 어느 순간부터 일이 먼저고 바쁘고 지겹습니다 왜? 결국 별 일 아니거든. 근데 그 별 일 아닌 결과값을 확인하기 까지 육아 전담자는 온 종일 걱정에 미칩니다 남자들이 육아가 더 수월하고 쉽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릴때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에요 육아휴직 쓰신분들도 보통 완전 신생아부터 최소 1~2년은 안 쓰잖아요 엄마가 쓰니까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어린이집 다닐 나이고 할 때 쓰는 육아휴직은 물론 대단하고 힘든 일이지만 비교가 안 됩니다 어느정도 사람의 형태를 갖춘 상황에서 육아휴직을 쓰니 수월한거죠 신생아 기간 고작 1~2년 아니냐 하실 수도 있으나 항상 곤두서있게 됩니다 임팩트도 다르고요 군대도 직장도 멀쩡했는데 3개월에 살짝 육아우울증도 겪었습니다 물론 살아온 평생 중 가장 값진 시기고 너무 행복한 기억입니다. 외벌이면 다른거라 하셨는데 가정의 한 축으로서 전업주부인 아내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요? 밖에서 혼자 일 하는 남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생활비 부족할까 내내 전전긍긍, 그 와중에 애는 또 기 안죽여야 하니 머리 싸매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아껴보고요, 소득은 한정되어 있는데 애 커가면서 나갈 돈은 점점 많아지지, 책임감에 부담감은 다 똑같겠죠. 애 좀 크고 혼자서도 생활이 가능할 때 돈 벌자 싶어도 경력 단절 되고 나이도 먹었는데 일자리가 있겠나요 그냥 일 못 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죄책감까지도 느낄 지 몰라요 물론 육아와 회사일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씀대로 웃긴 일입니다만 난이도든, 책임감이든, 부담이든, 가치든 회사일은 육아에 비할 바가 못 돼요
- 베플ㅇㅇ|2026.02.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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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2년 넘게 휴직했다가 남자 휴직이면 애가 3살 넘었잖아요. 그때는 당연히 쉽죠. 신생아부터 2시간 연속으로 못 잘 때가 제일 힘들고. 밤에 두세 번씩 깨고 이유식 할 때도 체력 부치고. 애바애로 돌에 힘든 아기 18개월에 힘든 아기는 있기도 하지만 3살 이후로는 같이 뛸 체력만 있으면 노는 거죠. 어린이집도 보내도 되고.
- 베플ㅇㅇ|2026.02.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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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한 몸으로 첫 1년 육아랑 두돌 지난 이후의 육아는 아예 차원이 다릅니다. 직장일도 에 뭐 모르고 까이고 할거 너무 많고 여기저기 치이면서 하는거랑 자리잡히고 사람들도 편해지고 업무도 익숙해지고 별 이슈없이 할때가 엄청 다르잖아요.
- 베플ㅇㅇ|2026.02.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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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잠 자게 해달라고 회복도 안 된 몸으로 아내가 울고 불며 힘들어하는 힘든 신생아 시기를 잘 보내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이제 손 덜 가는 시기에 애를 보면서 저런 말을 어떻게 합니까..ㅎㅎ 댓글보고 반성하고 아내에게 맛있는 거라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