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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관해서 상처주는 엄마

ㅇㅇ |2026.02.19 02:01
조회 7,977 |추천 7

이번에 대학 가게 된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잠깐 저의 서사를 말하자면, 초등학생, 중학생 때 친한 친구들의 엄마들 사이에서 공부 잘한다고 얘기가 많이 나왔을 정도로 중학생 땐 전교 30등 안엔 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저희 엄마의 기대가 커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저희 지역에서 빡세지만 생기부가 메리트가 있어서 다른 학교보다 낮은 내신 성적이어도 더 좋은 대학을 보낸다 하는 여고에 진학했습니다.

정말 3년동안 150명 사이에서 경쟁하느라 뜬눈으로 지새운 밤도 셀 수 없이 많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때와는 다르게 적은 학생수로 인해 내신 따는 게 너무나 어려웠고, 3년 간의 평균 내신 등급이 3등급이 나와버렸습니다… 그나마 생기부가 힘을 보태주어 서울 소재의 학교에 최초합을 하게 되었는데 그간 노력한 저로서는 그래도 좀 아쉬운 결과지만 정을 들이며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밤 늦게까지 학원 픽업하러 오고가고, 도시락도 싸주고, 한 달에 쓴 학원비 등을 포함한 정성을 고려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제 대학교가 많이 부끄러우신 거 같더라고요. 지인분들이 물어봤을 때도 쉽게 말도 안 하시고…(아무래도 주변에서도 제 칭찬을 많이들 하셨으니까 부끄러운 것도 있겠죠) 그런 모습 보면 안 그래도 저 자신에게 실망했는데 더 제가 처절해지더라고요. ‘내가 불효녀구나.‘ ‘내가 엄마아빠의 부끄러움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요.

그러다가 오늘은 책상도 어질러져 있고 계속 폰만 하는 저에게 와서는, “@@이는 하기 싫어도 수학학원 다닌다며. 너는 대학 가기 전에 영어 공부라도 해야지.“ 이러시는 거예요.

제 친구인 @@이는 공대 쪽으로 진학할 거라 미적분을 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이 아니어서 나중에 따라잡기 힘들까봐 지금 미적분 학원을 다니는 거거든요. 근데 영어는 제가 못하는 것도 아닌데 그걸 왜 저랑 상황이 아예 다른 친구와 비교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이어서 하는 말이, “네가 그러니까 대학을 여기까지밖에 못 간 거야”……..라고 하시는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진짜 울컥했어요. 안 그래도 평소에도 대학 아쉽다는 티 팍팍 내셔서 마음 불편하게 했는데 이런 심한 말까지 들으니까 진짜… 뭐랄까요……………….. 죽고싶었습니다. 정말… 제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졸업할 때까지 다녀야 할 학교여서 정 붙이고 하려 해도 일상에서 제일 오래 붙어있는 사람이 그렇게 나오니까 괜히 학벌 콤플렉스까지 벌써 생기는 것 같아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는 게 가장 낫겠죠? 위로 좀 해주세요… 많이 울었네요..ㅎ

추천수7
반대수29
베플00|2026.02.21 14:50
위로를 받고 싶으면 친구들에게 받고.. 솔직히 여긴 나이많은 사람들이 많아서 엄마에게 감정이입하거나 학생을 한심하게 볼 사람이 많음.. 서울소재 대학이면 어느정도이려나.. 생각이 있다면 맨날 핸드폰보고 시간죽이느니 영어공부하고 편입이라도 준비할 생각을 하겠지..
베플ㅇㅇ|2026.02.21 18:33
강남 아니고선 중학교 전교30등이 어디 자랑하고 다닐 정도는 아니지 않나. 3점대 내신으로 인서울이 아니라 서울소재 대학이라는 거 보니 한서삼 정도인 거 같은데. 엄마는 들인돈 아까울 순 있을 거 같네요. 졸업 필수 영어/외국어성적 같은 거 있지 않나요. 엄마는 늘어져있는 거 자체가 보기 싫으신가본데 영어학원이라도 다녀요.
베플ㅇㅇ|2026.02.21 22:46
중학교30등이면 원래 인서울하위권도 정말 힘든정도였는데 부모님이나 자식이나 전혀 객관화를 못하고있다가 고등학교가서 걍 현실을 보게된것뿐인것같은데... 애초에 공부를잘한적이 한번도없었네
베플베비|2026.02.21 15:56
지금 아쉬운 정도면 나이 더 들면 땅을 치고 후회할거에요...잘 생각해보시길
베플ㅇㅇ|2026.02.21 19:48
멘탈이 너무 약하네. 걍 대들어 난 만족하니까 그만하시라고...이제 성인인데 언제까지 듣고 울고 있을래? 어차피 대학 들어거면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들다
찬반ㅇㅇ|2026.02.21 19:02 전체보기
실업계로 빠질 애들이랑 같이 있는 중학교 전교 30등이면 원래 서울 하위권 대학 정도 가는 성적이잖아? 엄마가 생각을 잘못하신듯. 중학교 성적 잘 유지해서 잘 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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