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과 의견 차이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집은 시어머니와 남편 저 셋이 삽니다.
남편은 시어머니를 케어하기 위해 퇴직해 집에서 살림을 합니다. 대신 제가 나가 직장 생활을 합니다.
셋만 사는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항상 어머니는 자신의 밥을 남편에게 줍니다. 그리고 맛있는 반찬이나 그런게 있으면 항상 남편 쪽으로 밀어줍니다. 그게 약 1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며칠전입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밥을 먹고 저는 라면을 먹었습니다. 라면을 일찍 먹고 밥을 말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자신의 밥을 남편에게 주며 (당시 남편은 밥을 국에 말이 먹고 있었고 한두 숟가락 먹어 그릇에 밥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빨리 더 먹으라고 재촉하셨습니다. 왠지 나에게 밥을 빼앗기면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 그냥 밥통에 밥 꺼내 먹었습니다. 참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한 이틀 후 집에서 샤브샤브를 먹었습니다. 남편은 고기를 육수에 넣고 있었고 이때 갑자기 시어머니가 저에게 밥을 주시더라고요. '갑자기?' '뭐지?' 싶었고 고기를 덜먹고 밥을 먹게 하기 위해 갑자기 주신 것 같았습니다.
또 이삼일 후 탕짜를 시켜 먹었습니다. 간짜장 2개 탕수육 중자로요. 남편이 제 짜장면을 반 덜어 시어머니에게 덜어주고 남은 것을 제 앞에 놔줬고 자신은 1개를 온전히 먹었습니다. 탕수육은 가운데 놓고 같이 먹고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자신이 받은 간짜장을 남편에게 주고, 간짜장소스가 든 안 뜯긴 그릇을 저에게 주더라고요. 너는 소스 테이핑 뜯으라고요. 그순간 기분도 나쁘고 뭐가 뚝 끊어진 느낌도 들어 더이상 시어머니와 식사 안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왜 별것도 아닌것같고 그러냐고 제가 이상하다고 그냥 포기했다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생각하고 결정한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