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참 이상하리만큼 그렇게 슬프지가 않았어요
물론 지금도 아빠 생각을 할때면 눈물이 나고 슬퍼요
그치만 돌아가시고 바로부터 저는 하루종일 슬프거나
하루종일 힘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쨋든 장례식을 마치고 혼자 집에 있을 엄마가 걱정되어
저희 자매들은 일주일 가량 엄마랑 같이 있어줬습니다
형부들이나 제 남편도 대락 3일정도는 같이 있어줬고
그러면서 가족 모임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됐구여
근데 며칠 가족 모임 식으로 잘지내고 잘 놀다가
갑자기 형부를 의식하게 됐습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일어난 눈마주침 이후로요..정말 이상하죠..
눈마주치고 나서부턴 그 분만 의식하게 되고
가까이 오면 긴장되고 의식하니까 자꾸 행동도 어색 해지고
근데 설레고 그런게 아니라 너무 불편한 느낌?
집에 가고싶다 회피하고 싶다 그런 마음요..
저는 이 감정과 기분이 도대체 뭔지 모르니 그 후로 곱씹을수록
평소 그 형부를 인간적으로 너무나 좋아 했어서
혹시나 내가 호감이 있는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봤지만
좋아했다면 생각나고 설레야는데 절대 그런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랑 뭘한다 생각하면 토나올거 같고
그리고 오히려 그 상황에 있던 제 자신이 너무나 힘들었기에
절대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 했어요 그렇다고 또
그분이 저한테 눈빛을 보냈다던지 행동을 했다던지
그런적도 없고 십년을 넘게 봐왔지만 그럴 분도 아니였가에
도대체 내가 왜이러는지 왜 이렇게까지 힘든건지답답했다가
설이 되면서 또 그 형부를 보게 됐는데
그땐 살짝 의식만 될뿐 긴장은 없었고
형부가 의도적으로 쳐다본게 절대 절대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 쳐다 보듯 보는거인걸 알지만
어쨋든 그 스쳐 지나가듯 쳐다보는게 좋아서가 아니라
부담스러워서 그런거구나를 분명히 깨닫게 됐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문제는 작은 아빠가 설이라고 오셨는데
저를 쳐다본게 아닌데도 나를 쳐다보나? 라고 느낀 순간
그 후로 또 심장이 쿵 내려앉으며
아 이게 그 형부 뿐만이 아니라 내가 가족 남자들한테 그러나?
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며 다른 형부들까지 그러더라구요..
그 후로 미치겠습니다 정말
안그러고 싶은데 자꾸 의식되고 그게 너무 힘들어요
시선 의식이라고 하죠 그게 가족 남자들한테 온거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쳇지피티한테 물어보니
아빠가 돌아가시고 예민 해지고 불안해진 영향으로
그렇게 올수도 있고 아니면 한번 형부한테 그런걸 느끼니
가족 남자들한테 그러나 라는 생각이 일반화가 되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이게 뭘까요 대체
제가 미친거 같아요 이게 뭐라고 며칠동안 너무 힘들어요
심리 상담도 고려 하고 있는데 이런걸로 심리 상담이 될까요
여러분도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