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올 설부터는 본인 시어머니도 모시고 친정에서 명절 보낼거라 선언한 시누와 그러자고 맞장구 치신 시어머니 후기입니다.
명절 전 주까지도 아무말도 없으셔서 먼저 물어봤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사돈도 같이 지낸다고 하지 않았냐? 하십니다.
저도 친정 갈거다 애들 아빠랑 애들은 결정에 맡기겠다 했습니다.
시어머니 노발대발 하시면서 숟가락 몇개 더 놓는건데 뭐가 문제냐고 하시더군요.
바쁘다고 끊고 남편한테도 이야기하니
한숨을 쉬면서 진짜 사돈이 오시기로 했냐? 면서 난감해 합니다.
당신은 당신 알아서 하고 나는 친정 간다했어요.
애들한테까지 여기갈래 저기 갈래 묻기는 싫어서
남편 결정을 기다렸죠.
집에서 쉬다가 원래 친정가는 시간 맞춰가자더군요
친정에 말하지 말라고 제 부모님 보기에 창피하다구요.
알겠다고 했는데 지난 토요일에 시어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시누집에 난리가 났답니다.
시누가 본인 시어머니한테 묻지도 않고 결정한거였어요.
시누 시어머니 크게 역정 내시면서
당신이 왜 사돈집에서 명절을 보내냐고 난리가 났답니다.
오지말고 친정에나 가라고 혼자 지내겠다고 하셨대요.
시누랑 고모부는 생각이 짧았다면서 사과하고 난리도 아니였대요.
아무튼 그래서 저희도 월요일에 시어머니집으로 갔어요.
시어머니 툴툴대면서 사돈어른 흉보고
저한테도 너 그러는거 아니다 하면서 한마디 하시려는 걸
남편이 저희 그냥 가요? 하고 말해서 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어색하고 불편하게 명절 지내고 설 아침 먹고 친정 왔어요.
시누는 설 다음날 잠깐 와서 저녁만 먹고 갔답니다.
사이다도 고구마도 아니고 뭔가 찝찝하게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