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7시간 갓난아이 있는 친구집을 가는게 맞아?
평생 이 동네에 살던 고등학교 친구A이고 A는 결혼후 남편 직장때메 왕복7시간 거리 지방으로 내려갔어. A는 1년전 첫째 낳았고 지금은 둘째 임신중.( 같이 친구인B와 난 미혼/딩크. 나는 외국에 사는데 일년에 한번 한국에 나와. +어릴때부터 애를 별로 안좋아해서 자녀계획 없음)
아무튼 A가 집에서 육아만 하니까 답답하다고 친구들이 와주길 바라는데 많이 부담돼.. 왕복7시간과 집들이 선물에 숙박비까지 생각하면 한번 갔다오는데 몇십만원 깨질텐데 난 지금 금전적으로 여유도 없고 친구만 보러가는거면 멀리있어도 흔쾌히 가겠지만 가면 갓난애 봐줘야하고 계속해서 아이에만 신경집중돼서 얘기 한번을 제대로 못하고 남편과도 어색하게 있다와야 하는 상황이. B친구는 한번 가줬더라고. 들어보니 계속 애 업고 달래고 하루종일 시달리고 밥도..친구 남편이 닭도리탕 딸랑 해서 맨밥이랑 반찬도 없이 그냥 줘서 먹은거 사진 보니까... 애있어서 힘든거 백번 이해하지만 친구가 손님으로 온거지 애봐주고 뒤치닥거리 해주는 사람은 아니잖아. 차라리 배달이라도시키지. 그걸 보니까 더 가고싶던 마음이 사라지고 부담만 늘었어. 난 예전에 그 친구들 초대해서 침구 다 빨아서 1인1실해주고 코스요리로 집들이 대접하고 액티비티도 준비했었는데 그래야 마음이 편했거든. 역까지 차로 마중나가고. 그저 친구들이 한시간거리 와준것만도 고맙고 최대한 즐거운 시간 편하게 보낼수있게 해줬어. 손님이니까. 당연히 A는 애가 있어서 손님처럼 대접은 못하겠지만 나같으면 부담스러워서 내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애랑 남편까지 있는 장거리 집에 초대 못할것 같거든.
A는 엄마집에 한달에 한번정도 와(이동네가 저희가 어릴때부터 만나던곳) 그래서 A가 우리를 보러 따로 올라오는건 저도 미안하고 해서 절대 올라오라고는 못하니까 그냥 본인이 어차피 엄마집에 자주오니 올라와있을때 시간을 맞춰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볼때마다 그 친구는 엄마집에 있었거나 친구결혼식으로 어차피 올라올상황에 맞춰 보거나 했어. 근데 그걸 떠나
A는 본인이 임신하고 애가 있는데 본인이 올라가는 상황이 짜증나고 안와줘서 서운해하는게 느껴져.
참 난감해. 저번에 우리집 초대했을때 친구가 남편이랑 애기를 보여준다고 잠깐 데려왔는데 그때 남편분이 대놓고 "이번엔 00으로 와주실줄 알았는데..." "B가 와주셔서 애기봐주셔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앞으로 자주오셔라 일주일간 있어주셔라 애보는거 너무 힘들다" 그런말을 하더라구.. 좀 황당했어. 이런말을 들으니 친구가 와서 본인애봐주고 적적함 풀어주는게 당연한 의례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보통 한국에서는 친한친구가 애낳으면 왕복7시간이 걸리고 남편이 있어도 한번은 가줘야 의 안상하는거야?
이게 엄청 딜레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