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저희 둘다 기혼입니다
엄청 여리고 잘 삐지고 눈물도 많고 쉽게 상처받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더 언행에 조심하고있어요
둘다 비슷한 시기에 취업했는데
월급이랑 연봉을 물어보더라고요
자기는 얼마정도 받는데 너는 얼마 받아? 이런식으로요
저는 중견, 친구는 중소거든요
생각보다 친구 월급이 적어서 + 제 월급을 물어보길래 당황해서
얘기해야되나? 고민했는데 거절하면 상처받을까봐
금액을 줄여서 얘기했어요.
친구가 210 저는 280이면 친구랑 비슷하게 240정도로요
그 후로도 몇번 더 물어봤는데 거짓말로 줄여 얘기했고요
몇년 지나 얼마 모았는지도 물어보더라고요
당연히 꽤 차이났는데 줄여 얘기했어요
친구가 2천, 저는 1억쯤 모았을때 3-4천 모았다고 거짓말했는데도
엄청 잘모았다며 놀라더라고요.
결혼할때도 물어봤습니다. (6개월 차이로 결혼했어요)
그때 친구는 4천정도.
저는 사실 2억 5천쯤 모았는데 그때도 1억 모았다고 거짓말했습니다
남편 월급을 물어봤을때는 저도 잘 모른다고 대답했고.
남편이 얼마 모아왔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답했어요(사실 월급+ 모은돈 다 알지만요)
집값도 물어봤는데 대충 둘러서 답해줬습니다
지금 결혼한지 3년 좀 넘었는데
최근에도 얼마모았냐고 물어보면서
자기랑 남편은 1억 4천 모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남편이 관리해서 잘 모른다고 대답했는데
자꾸 그래도 대충 얼마냐고 물어봐서 2억 좀 넘을거라고 답했거든요. 근데 사실 9억정도 있거든요.
거짓말하다보니 제가 얘기한 금액과 점점 차이가 벌어지는데.
지금 집도 자가인데 전세라고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런거 묻지마, 하면 상처받을거같고.
잘 모른다고하면 그래도 얼마정도되냐며 캐묻는데..
이런경우에 어떻게 하시나요?
비슷하면 저도 솔직하게 얘기했을수도있는데
너무 차이가 나서 솔직하게 대답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 추가글)
20년지기인데 대답 다 해주고있는 이유는..
친구가 아픔이 많은 친구라 정말 여려요
친구 잘못으로 헤어졌을때 이건 너가 잘못한거같아. 라고 했다가.
상처받아서 저랑 한동안 연락도 안하고
비슷하게 그런거 물어보지마, 했다가 상처받은적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20대중반에 이런이유로 거절못하고 거짓말로라도 얘기해주게됐고
사실 친구도 저도 집안사정이 좋지않았어요
친구는 부모님중 한분이 오래 아프셨고
저는 아버지 도박문제로..둘다 집안에 꽤 도움을 드렸거든요
비슷한 처지라 생각해서 친구도 계속 물어봤던거같고
너도 집에 도움많이 드리지않았냐며 제가 모은돈에 놀랬을때
너도 부모님 아프신데 고생많았다고 잘모은거라고.
내가 그상황이였으면 그만큼 모으지도못했을거라 했거든요
그리고 친구는 혼전임신으로 결혼후 쭉 외벌이고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 맞벌이하고있어
불안한 마음에 자꾸 저한테 물어보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모았다거나 말 안해주면 또 상처받거나 좌절하거나 그럴까봐 저도 자꾸 거짓말 하는것같아요..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