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 탔는데 싸움? 났었음
난 당사자는 아니고 당사자가 될 뻔한? 목격자 정도인데 근데 오늘 계속 생각나서 만약 내가 그 당사자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걍 사람들 의견 궁금해서 글 써 봄 객관적으로 봐주라고 성별 말고 걍 a,b 라고 할게
내가 버스 탔는데 버스 타자마자 누가 사과하세요 하고 큰소리가 들린거야 막 겁나 화내는 투는 아니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투로? 처음에는 나한테 한 얘기 인 줄 알고 뭐지? 내가 뭘 잘못했나? 했는데 a가 자리에 안 앉고 좌석 앞에 서서 머리받침 부분 잡고 뒤 돌아서 누구한테 사과 하라고 하는 상황이었음 상황 파악은 안되는데 내가 이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멈칫하다가 어쩌다보니 a 뒷자리에 앉게 됐음
들어보니 a가 b한테 사과하세요 방금 새치기 하셨잖아요 하면서 말하는데 근데 a,b 방금 나랑 같은 버정에서 탔는데 갑자기 싸우니 나 조카 이게 뭔 상황임? 된거지
버스가 출발하는데도 a는 자리에 안 앉고 계속 사과하세요 하면서 자신의 주장 같은 걸 늘어놓는데 정확히는 기억 못 해도 내 기억을 더듬어가며 써보자면 사과하세요 방금 새치기 하셨잖아요 줄이 아니라 먼저 온 사람이 타야죠 그니까 b가 자기는 원래 거기서 줄을 섰고 오늘도 거기서 줄을 서서 탄거다 이러니까 a가 또 똑같은 얘기하면서 뭔 포스먼스?라는 뭔지 모를 전문 용어 같은걸 씀 (솔직히 나 들으면서 그게 뭔데) 그러면서 a가 정중한 말투? 정중한 척? b한테 선생님 선생님 그건 공인된 줄이 아니에요 선생님 새치기 하셨어요 사과하세요 (또 반복..) 그니까 b가 제가 왜 사과 해야 하는데요 그러다가 계속 도돌이표 찍어서 (새치기사과 내가왜 새치기사과 내가왜) b가 약간 아..네네..(정확히는 못 들음 근데 좀 이런 뉘앙스의 느낌이였음) 이러면서 이 의미없는 싸움을 끝내려고 하는데 또 a가 끝까지 선생님은 새치기를 하셨고 그 줄은 공인 된 줄이 아니에요 선생님 사과하세요 (듣는 나: 도돌이표..)
끝나서는 이제야 앉는데 (버스 한 정류장 지남) 앉으면서 선생님 다음에는 새치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 들으라는 듯이 아 요즘 왜 자꾸 새치기를 하는거야 요즘은 새치기 해놓고 사과를 안해 싸가지 없게(내가 기억을 제대로 못 할 수는 있지만 싸가지는 진짜 확실히 들었다) 암튼 그렇게 싸움? 같은게 그렇게 끝남
근데 내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계속 생각난게 먼저 온 사람이 먼저냐 먼저 온 사람보다는 뒤에 왔지만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이 먼저냐인가라느 생각을 했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일찍 와도 줄 선 사람이 먼저 타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버스기사가 여기서 제일 먼저 온 사람이 타세요!! 하고 타지는 않잖아 뭐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고
근데 내가 타는 버스정류장은 사람이 몇 명 타지만 그 사람 다 탄다고 서서 타고 가야 할 정도도 아님 무조건 앉아서 간다고 보면 됨 게다가 b한테만 사과하세요 했는데 아니 줄 선 사람이 b만 있었냐고.. 게다가 공인된 줄 하는데 뭐 공인된 줄이야 없겠지 근데 그 버스정류장에서 그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은 그렇게 줄을 섰다고 하루 이틀이 아니라 자주
난 그 줄에 안 서고 걍 줄 선 사람들 다 타면 타는 편인데 만약 내가 그 줄에 섰다가 탔으면 내가 오늘 사과하세요의 주인공이 됐을 수 도 있는거 아님?그러면 그 상황에서 난 어떻게 해야함? 나라도 b처럼 했을거 같은데 물론 a랑 b의 정확한 사정을 몰라서 내가 오해 한 걸 수도 있지만 내가 대화하는걸 들었을때 음
난 아무리 생각해도 a의 주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내가 a의 입장이 아니여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해서 그냥 써봤거든 객관적으로 a가 한 말이 이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