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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쓰니 |2026.03.25 19:30
조회 4,669 |추천 1
하하.. 어제 저녁에 생긴 일인데;;
좀 답답하고 속상해서 글 남겨봐요
어디 얘기할 사람도 없구해서..

다름 아니라 ^^;; 제가 좀 지방 갈 일이 잦은 편인데
보통 5~6시면 고속버스 타고 서울을 오는데
어제는 일이 좀 늦어져서 8시40분 차를 탓어요

보통 우등버스 3번 1인좌석을 앉는편인데요
뒤에 앉으면 멀미가 심해서..
여튼 어제 버스 타고 또 메일 보낼게 좀 있어서
버스 앉아서 폰을 보고 있었는데...

출발한지 2분도 안됐을때
5번 자리 (대각선 뒤)에 앉은 아저씨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캄캄한데서 폰 보면 녹내장 생긴다고
엄청 큰 목소리로 말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넘 놀라고 당황 스러워서
아아 네네...
하고 제 할일을 하고 있엇는데
1분도 안되서 또 어깨를 툭툭 치면서
위에 불을 켜라고
더 격양된 목소리로 말 하시더라고요
근데 딱히 불을 켜고 싶진 않고..
안전밸트 푸르고 하기도 번거롭기도 하고
불을 켜면 바로 뒤에 앉은 분이 눈부실것 같기도 하고
(+메일만 빨리 보내고 눈감고 쉴생각이도 했고..)

아아... 아니에여...
하고 얼른 메일 쓰고 잇는데
또 1분도 안되서
개거품을 물면서
뒷사람 피해되게 녹내장 오면 어떡하냐고
말귀 못알아 듣냐고 폰 볼거면 뒤로 가라고
개지랄 발광을 떨더라고요
(타인한테 이런 표현 좀 그렇긴한데..
이 표현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음.. 진짜 지랄 발광이엇음...)

첨부터 큰목소리에 좀 격양된 톤이긴 햇는데
급 발진으로 말귀 못알아 듣냐고 하시니
넘 당황스러워서

40인승 차에 탄 사람이 네명 밖에 없엇고
그분 옆자리도 비어잇엇는데...

폰 밝기도 제일 어둡게 하고 잇엇지만
그분이 좀 불편하셧다면
제가 죄송하고 잘못햇지만..

첨부터 눈부시니 폰을 끄거나
뒤로 가면 좋겟다 하셧으면 좋앗을걸

녹내장이 어쩌구 하셔서
못알아들엇네요.

하루가 지낫지만
아직도 기분이 좋진 않아서..
넋두리 해봐여.....

(바로 뒤쪽으로 가서 앉앗어요..)
추천수1
반대수17
베플ㄹㄹ|2026.03.28 11:16
쓰니가 눈치없는거일수도 있는데 아저씨가 이상하네 캄캄한데서 폰 오래 쳐다봐서 녹내장 오는거랑 어두운데 다른사람 불빛이 새나와서 불편한거랑은 다른건데 상대방이 눈치없어 못알아들었다해도 정확하게 다시한번 말하고나서 그래도 무시하면 화내든가 중간스텝 한개 빼먹고 급발진한거 맞아요 저런사람들은 다른데서도 잘 싸우고 빡치게 하는 무식한스타일일거같음
베플ㅇㅇ|2026.03.28 12:08
딱히 그 분이 고난도 충청도 화법을 구사했다기보단 3번이나 말하고 결국 고성 나올 때까지 그러고 있던 쓰니 눈치가 너무 없던 거 아닐까? 사실 눈치가 없던 것도 아닐 거야, 생각해보면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는데 그냥 안 하기로 선택한 거지 그리고 그 이유는 요기 나와있네 불을 켜고 싶진 않고.. 안전밸트 푸르고 하기도 번거로워서.. ╋메일만 보내고 눈감고 쉴생각이도 했규... (귀척 무엇 우웩) 거기까지 생각한 거 자체가 너도 이미 아저씨가 보내는 신호 충분히 이해했고 니가 뭘 해야하는지도 알고 있었단 소리 아님? 근데 니가 귀찮아서 세번째까지 아저씨 그냥 무시하기로 선택한 거지ㅎ 뭐그리 억울하다고 여기까지 와서 딜레이 징징 ㅎ
베플ㅇㅇ|2026.03.28 10:25
그 시간 고속버스에 타는 이들은 대부분 잠을 청하지요. 그리고 본인 좌석에 불을 켜는것도 남에게 피해가니까 잘 안켜고 있기도 해요. 아저씨가 여러번 이야기 할 정도면 메일 보낸시간보다 더 긴시간을 휴대폰 보고 있었던건 아닐까 싶네요. 메일보내시고 휴대폰을 더 보실거였으면 처음 아저씨가 좋은 말로 이야기했을때 뒤로 가셨어야 매너지요.
베플ㅇㅇ|2026.03.28 10:01
충청도 화법이 문제가 아니고 그분이 개거품을 물고 격앙되서 말했다는 쓰니 표현이 더 문제인데요? 밤에 고속버스에서 앉은자리 불도 안켜고 휴대폰을 보면 그 불빛의 피해는 대각선의 그 아저씨에게 고스란히 갈거 같은데요. 어둡게 해도 밝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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