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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꼭 해야할까요?

쓰니 |2026.03.27 10:25
조회 21,575 |추천 59

+추가)

모르는 새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 제 주변 지인들 중에 이제 식을 올리거나 결혼을 한 사람들이 좀 있고, 미혼인 친구들도 있어요.
결혼한 친구들 중엔 물론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여행도 다니고, 남편과 취미생활 함께 하며 친구처럼 즐겁게 사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물론 힘들다는 친구들도 늘 힘들지는 않을 거예요.
좋다고 하는 친구들도 늘 좋지만은 않을 거고요.
하지만 제가 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보니 그런 것을 보면 남편과 친하게 지내며 사는 것이 꽤 행복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선뜻 아무나 잡고 결혼하기에는 친구들처럼 멋지게, 사교적으로 잘 해낼 자신이 없는 게 걸렸고요.
저는 제 인생 하나 책임감 있게,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니까요. 당장 이렇게 익명사이트에 이런 이야기를 묻는 것만 봐도 결단력이 훌륭하지는 않죠.ㅎㅎ. 스스로 아직 생각이 어린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정상적으로 좋은 상대와 결혼이 힘들거라는 말이나, 부모님도 말을 안 하시지 손주 기대하지 않겠냐는 말을 들으면 내가 불효를 하고 있는 걸까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있어서 좋은 것과 있어야 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보편적인 사회인식이 궁금했는데, 여러 의견이 나는 것을 보면 요즘은 제 생각보다 경직된 사회가 아니네요. 저희 부모님이 사랑보다는 직장에서 적당한 필요로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 더 생각이 깊어졌던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화목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부모님은 일단 자식을 두고 함께 살고 계시니까요.

결혼이 중대사이고, 그만큼 급히 결정할 일은 아니겠죠. 다만 제 생각보다는 필수적이기보단 선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외롭다고 나이 차기 전에 아무하고나 결혼하기보단, 필수적인 게 아니라고 여유롭게 마음 가지되 같이 살아도 좋겠다 싶은 사람이 생기면 함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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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 둘 된 여자입니다.
대전에 대출 없이 15평 아파트 사서 소소하게 혼자 살고 있어요. 생활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부끄럽게도 잘 치우고 살지는 않습니다. 게으른 편이라고 생각해요.
옷이나 화장에 큰 관심은 없지만 피부건강 안 해칠 정도, 내 몸에 편한 걸 입는 정도만 합니다. 사람도 많이 안 만나는 편이고 집에서 취미생활 하는 일이 많아요. 굳이 관심사를 따지자면 게임이나 전자기기 구매정도... 솔직히 예쁜 옷보다는 편한 옷이 좋다보니 브랜드 운동복 같은 것만 많습니다. 유일하게 관심있는 꾸밈은 네일 정도 같네요.
모아둔 돈은 집 때문에 거의 다 써서 이천정도 밖에 없고, 직장 다니면서 다시 모아야 합니다.
현재 이직 일정 때문에 잠시 쉬고 있습니다.
모닝이긴 하지만 자차가 있고 ㅎㅎ... 스무살 때 시골에서 살다보니 운전이 꼭 필요했어서 이제 5년째 하고 있네요. 잘 하지는 않고 길도 종종 잃지만 사고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전기차 종류로 바꿀까 고민 중이에요.

원래부터 비혼주의는 아니었고, 따지자면 단란한 가정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요.
연애 과정에서 헤어진 후 스토킹 범죄로 고생하거나 남친이 교도소 가서 헤어지는 등 20대 때 연애가 어떻게 이러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었다보니 현재는 연애도 안 하고 있습니다.ㅎㅎㅠㅠ

이러다보니 부모님도 사정 아시니까 결혼 이야기는 차마 못 하시고... 저도 행복한 가정 이전에 제 남자보는 눈이 영 안 믿기는 겁니다.
또, 가정을 이루지 않아도 제 삶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지 않나 싶고요. 혼자서 먹고 살고 취미생활 하기에 지장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집에 혼자라고 생각하면 좀 외롭습니다. 나이들어서도 혼자겠지 익숙해지자 생각하는데 늘 편하면서도 가끔 마음에 걸리는 거죠.
그런데 또 남과 같이 사는 건 또 상상이 안 가요. 이상하게 연애까지는 상상이 가는데, 내 집에 다른 사람이 산다고 생각하면 내 개인공간이 침범받는다는 느낌만 드는 게... 가끔 드는 외로움을 달래자고 감수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가사 일을 뛰어나게 잘 하거나 시부모님에게 살갑게 굴거나 할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아기를 일 다니면서 책임감 있게 예뻐할 수 있을 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고민이고요. 요즘 정말 기묘할 정도로 내가 이렇게 정 없고 회피하는 사람이었나 싶어요.
그런데 다들 여자 나이가 서른 넘어가면 정상적인 결혼 힘들다, 지금도 늦었다 빨리해라 하고 결혼하지 않으면 후회할거다 결혼하고 애 낳고보면 그런 정은 다 생긴다 하니 제 생각이 짧은가 싶습니다.

결혼은 삶에 있어 필수적일까요?

추천수59
반대수12
베플ㅇㅇ|2026.03.29 15:27
결혼해서 더 불행해지는 여자들은 한트럭이지만, 결혼안해서 불행해지는 여자는 손에 꼽음.. 결혼은 행복의 종착역이 아니에요. 물론 사랑해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죠. 근데 의문을가지고, 사랑하는사람과의 결합이아니라, 결혼자체를 원하는거면 말리고싶습니다. 그냥 가끔 외로우면 해소할수있는 취미를 개발해보세요. 연애하실때 힘드셨다면서요? 결혼은 거기서 벗어나기 더 힘듭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그냥 혼자 약간 모르는미래에 대한 아쉬움으로 불행해지길 바라지않을거임
베플최딸기|2026.03.29 15:44
아니요 결혼은 선택 이고, 결혼에 따른 책임져야 할 일들이 미혼으로 살아서 내 한몸 책임 지는것보다 상상불가로 버겁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가 결혼에 적합한지╋사람 보는눈이 필수여요
베플ㅇㅇ|2026.03.29 14:52
인연이 나타나면 하는거고 안나타나면 안하는거죠 꼭 해야된다는 없는거같네요
베플ㅇㅇ|2026.03.29 18:09
전 서른 중반이고 아이도 있지만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 결혼은 안할 것 같아요. 주위 기혼 여자친구들 모두 똑같이 얘기해요.
베플ㅇㅇ|2026.03.29 20:22
연애만해요 연애 하다 이사람 절대 놓치기싫으면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에대해 너무 깊게 생각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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