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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남동생여친이싫은데 관계회복이될까요

0000 |2026.03.29 02:17
조회 61,402 |추천 6
술먹고 울적한 마음에 써내려 간 글이
이렇게 주목받을지 몰랐어요
인스타보다가 벌써 제 글이 퍼져있는 걸 보고 심장이 내려 앉는 거 같았어요
제 동생은 인스타 안하는데
동생여친은 인스타중독자마냥 팔로우도많고 인스타활발히해대서 혹시나 보게될까 두렵습니다.
제가 여기 글을 처음 써봐서
닉네임을 별생각없이 동생 결혼식날짜로했는데
그거 보고서 제 동생이나 동생여친 지인들이 보면
9년넘게 사귄 거, 같은대학 나와서 서로 대기업다니고
나이 이런 것들 때문에 알아볼 거 같아서 닉네임은 지울게요

익명성에 가려져 진실만 써보자는 것에 집중했다보니
주변사람이 글 읽으면 바로 저인걸 유추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신랑쪽 혼주석은 비워져있으니 누구든 알아볼수도있겠죠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는 결혼식 초대 못받을거같네요
더이상 저희 남매사이를 깨트리지말아주세요
인스타든 다른 곳이든 퍼가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제가 쓴 글은 안지울게요 저도 무작정 비난만하는
몰상식한 댓글 외에 소수의 참 된 댓글들 보면
저도 느끼는 바가 있어서요
댓글이 200개 넘어서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
저도 제가 완전히 잘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근데 그렇다고 무작정 욕부터 먹을 일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미 베플부터가 악플인데
제 상황 안 겪어본 사람들이 쉽게 여기에 분풀이 하듯 던지는 말 이라고 생각들어요
솔직히 열에 아홉은 다들 저처럼 생각하지 않을까요?
갈 데도 없고, 당장 강아지 때문에 일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유일한 가족한테 조금 기대고 싶다는 게
그렇게까지 무작정 쌍욕 먹을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이 막막하면 누구든 그렇게 생각할 거 같은데요
다들 가족들에게 피해 하나도 안주는 척 하지말고 솔직해지세요
저를 과하게 몰아붙이지 말아주시길..
제 일처럼 아직 젊다고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댓글은 감사합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솔직하게 써볼게요.
사실 친구가 없어서 물어볼 데가 없습니다.
여기라도 털어놓는 이유는,
제가 점점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이상해지는 것 같아서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33살이고, 작년에 이혼했습니다.
저한테는 3살 어린 남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저희 남매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남동생을 낳자마자 저까지 버리고 집을 나갔고,
얼굴도 모릅니다.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다른 여자가 생겼고,
그 여자에게는 결혼 사실과 자식이 있다는 걸 숨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너희는 나에게 짐이다
라고 말하고, 큰아빠 집에 저희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큰아빠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큰엄마는 저를 많이 때렸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키도 160이 안 되고,
생리도 고3 때 처음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남동생은
공부잘하고 귀엽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밥이든 용돈이든 잘 받아 먹어서
키가 183입니다.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큰아빠에게 거의 빌다시피 해서 1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300만 원으로 옥탑 투룸 보증금과 월세를 해결하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쓰다가
1년 만에 다 써버렸습니다.

이후 남동생도 집을 나오고 싶다고 해서
그때부터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 둘이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저희 남매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입니다.
늘 하던 말이
우린 결혼 못 하겠다였습니다.
결혼은 가족끼리 맞아야 한다는데
저희는 부모가 없으니까요.
다행히 남동생은 공부머리있어서
서울 10위권 안에 드는 대학교 들어갔고
입학금만 큰아빠가 내주고 그 뒤로는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무살은 계속놀았고 21살때부터
여기저기 알바시작해서 25살 때
알바하던 곳에서 전남편을 만났습니다.

영화 취향이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솔직히 배운 게 많아 보였습니다.
저는 고졸이라 그런 부분에 약했거든요.
부모와 사이도 좋아 보였고,
그 나이에도 부모에게 돈을 받는 걸 보며
집안이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전남편은 저보다 11살 많았고
결혼을 서두르며 본인 나이가 있으니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제 가정환경을 이야기했고
그 사람은
부모는 선택하는 게 아니다, 네 잘못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큰 위로를 받았고,
결국 한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결혼식은 하지 않았습니다.
혼주석에 앉을 사람도 없고
부케 받을 친구도 없어서
제가 먼저 거절했습니다.
웨딩촬영도, 드레스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그 때 남동생이 정말 반대했었어요
좋은남자가 아닌 거 같다고요
하지만 제가 그 때 고집피워서 그냥 남동생은 집에혼자두고
혼자 집나와서 전남편이랑 같이 살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 때 남동생이 말릴 때 들을 걸 이라는 후회를 하고있어요

하지만 같이 살아보니
전남편이 했던 말이 전부 싹다 허세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명문대 합격 이야기도 거짓,
사업 성공 이야기도 거짓,
애초에 36살까지 돈을 벌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라
키 165에 100kg이 넘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단순노동은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무시했습니다.

부모에게 받던 돈도
사실은 여유 있는 집안이 아니라
억지로 없는 형편에 짜내서 주는 돈이었습니다.
그걸 결혼2년차 때 알게돼서 이혼을 하자했지만
무릎 꿇고 잘하겠다고 해서 한 번 더 참았습니다.

배달 알바를 한다고 했지만
이틀, 삼일 하고 그만두고
다시 집에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왜 이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하지?
그래서 저도 일을 멈췄고
시부모가 주는 120만 원과
제 남동생이 주는 50만 원으로
둘이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전남편이 3천만 원 대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돈도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이려고
남들에게 밥 사고 술 사는 데 썼다는 걸 알고
정말 역겨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라면 먹고 있는데
그 사람은 밖에서 소고기 쏘고 다니고 있었던 겁니다.
결국 이혼을 결심했고
전남편이 거부해서
남동생 도움으로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달래가며 협의이혼으로 마무리했고
집 보증금 5천 중
3천만원을 받아 나왔습니다.

이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올해 들어 혼자사는 제가 갑자기 너무 초라해지고 힘이 빠집니다
외로움이 없는 성격인줄알았는데
외로움을 저도 타더라구요
그래서 강아지 한마리 입양했는데
생각보다 손이많이가고 돈도많이들어서
알바구하는데 제약도 많고요
그냥 요즘엔 강아지랑 산책하고
파트타임 알바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제 남동생은 좋은 대학에 갔고
거기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저와 동갑이라는 걸 알고
지금까지 몇 번 같이 만났습니다.
남동생여친은
전남편처럼 허세가아니라 진짜 집이 부유하고
키도 크고
피부도 좋고
입는 것, 하는 것 전부 좋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사이가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아버지가 전화로
비타민 챙겨 먹었냐
라고 말하는 걸 듣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는 둘이 오래 못 갈 줄 알았습니다.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올해 9년 연애했고
10주년 되기 전에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저도 축하했습니다
남동생도 대기업 여친도 대기업 다니니까
둘이 일은 잘하겠다싶었거든요
저처럼 일안하고 돈만쓰는 쓰레기백수 부부로 살진않겠다싶고요

그리고 그 여친 집에서 반대할 줄 알았는데
반대는커녕 남동생한테 너무 잘 대해주고
이미 사위라고 부르며
차도 이미 사줬고
신혼집도 대출 없이 마련해줘서 여름에 입주한다고 했습니다.
그걸 곁에서 보면서
이혼하고 저는 당연히 결혼전처럼 남동생이랑 둘이살줄알았는데
남동생이 지금 회사근처에서 회사형이랑 같이사는중이고
곧 신혼집 넓은신축으로 들어간다고하니까
저를 버리는거같아서 하나밖에없는 가족인 나를
홀대하는거같아서 저도모르게 남동생에게
그 집안 믿지 말라,
결혼하면 너 백퍼 무시당한다,
머슴처럼 살게 될 거다
나이차이도 많이나는데 애도못가진다
니 여친 다 늙었다 너 퐁퐁남이다
니가 뭐가모잘라서 다 늙은여자랑 결혼을하냐
너 애생각없냐 뭐 이런 말을 하게 됐습니다
그걸 듣던 남동생은 처음으로 저에게 쌍욕하며 화를 냈고
어쩌다 남동생여친도 제가 욕한거 알게됐고요
원래 사이안나쁘고 친구처럼지냈는데
남동생여친도 저를 멀리하더라고요

저도 남동생이 이제 내 편이 아니라 여친편인거같고
내 하나 밖에 안남은 가족이아니라 그 집안 가족이되는거같고
지 여친편만 드는 모습에 기분이 상해서
상견례 당일에 잠수타고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동생이 그 일때문에
앞으로 서로 생사만 알자며
용돈앞으로 없다고
그 나이면 알아서 살으라며 매정하게굴며
저를 끊어냈습니다

전 또 그 말에 화나서
남동생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좀 여친 탓하는 말을 했고
그 일로 남동생은 저를 차단했습니다.
결혼식 날짜는 알지만
장소도 모르고
초대도 못 받을 것 같고 앞으로 남동생이 안도와주면
제 인생이 너무 불안해서
여자친구에게 사과했고
다시 연락은 되지만
예전처럼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여친 욕 조금이라도 하면
바로 화내고 끊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다 여친이 옆에서 종용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여친을 점점 미워하게 됐어요
그리고 결혼할 때 뭐 해줄 거냐고 요구했고
옷이랑 구두랑 목걸이 받았습니다

근데 남동생 여친은 저한테 사준거보다 더 좋은거 하는거같길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비싼가방까지 요구했고
근데내남동생이랑 결혼할거면
앞으로 너는 나한테 반말하지말고 친구처럼 맞먹지말고
어쨌든 니랑 나이는 같아도 니 남편 누나니까
새언니 혹은 형님이라고 불러야하는거아니냐고
조금 따지듯이 말했는데 그걸 남동생이 알게돼서
남동생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한 건 없습니다
그건 압니다

하지만
제 상황과 과거를 다 알면서도
남동생이랑 남동생여친이
저한테 이렇게까지 매정하게 구는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질투가 납니다

같은 나이인데
저는 이혼하고 혼자 파트알바하며
강아지랑 좁은 집에서 살고 있고
누구는 좋은회사 다니면서 좋은 집 들어간다그러고
부모가 주는 울타리 안에서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입고
사랑받으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웨딩촬영한다는것도, 드레스 사진 올라오는 것도
보기 싫습니다

순간순간 나도 부모를 잘만났으면
남동생여친처럼 좋은대학 좋은회사 들어가서 좋은집살면서
걱정없이 살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들고
여친은 부모 잘만난덕으로 저와는 반대되는 삶을 사는 게 짜증나고 꼴보기싫어져요

자꾸 저도모르게 서로 비교하고
자꾸욕하려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욕심같아선 둘이 결혼 깨지면좋겠고
남동생은 저랑 같이살면좋겠어요
남동생이랑 예전20대초반때 같이살았던거처럼
소소한거에 행복느끼며 이것저것 고민상담하며
서로 의지하게 지냈던 그때처럼 살고싶어요
근데 아직 남동생한테는 아무런 답이없어요
이 관계 회복될수있나요?
방법좀알려주세요...
추천수6
반대수753
베플|2026.03.29 06:42
큰엄마가 너만 때리고 남동생만 이뻐한 이유 알겠네
베플ㅇㅇ|2026.03.29 07:03
자기는 동생 놔두고 결혼했으면서 동생은 왜 안되는데??? 큰 아버지가 1500만원 줬는데 보증금 남기고 다 썼다는 말에 글쓰니 성향과 글 내용들이 이미 유추되었다. 지금이라도 자격지심 버리고, 어른으로써의 모범을 보여줘라. 뭔지모르겠으면 책이라도 읽어
베플ㅇㅇ|2026.03.29 06:56
지 부모 닮아서 남동생 버리고 남자 따라간거봐ㅋㅋ 피는 못속인다니까
베플ㅇㅇ|2026.03.29 06:55
맘좀 곱게 써요 그따위로 심보를 구니까 오던행운도 문앞에서 도망가지 동생이라도 잘 되고 좋은사람 만나니 다행이고 너희듵 행복하게 살아죠 이런 맘은 조금도 안드나요 님이 동생 대학 다닐때 용돈이라고 줘본적 있나요 오히려 용돈 받아쓴건 님이였잖아요 뒷바라지는 커녕 걸림돌만 되고 아직 나이도 어리고 젊은데 왜 그러고 살아 세월축내지 말고 어떻게 살지 고민을 해 강아지 핑게 되지말고 우리나라 애견인이 천만인데 다 너처럼 안살아
베플ㅇㅇ|2026.03.29 02:28
부모가 얘를 왜 버렸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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