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부모님도 제가 많이 고민했던거 알고 계십니다.
부모님과 함께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 물론 있었지만
그게 국립대를 선택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고요.
저렴한 등록금+학과의 미래 전망을 고려해서
더 좋은 대학 간판을 포기하고 국립대를 선택했죠.
오로지 등록금때문이었으면 정말 억울했을텐데
국립대를 간 댓가로 얻는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희 아빠가 할머니 생활비를 다 대주고 계신데
그 고모가 얼마전엔 할머니한테까지 돈 빌려달라고 했다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생활비.. 그거 아껴서 모아둔 돈이라고 해봤자
그게 바로 저희집에서 준 돈일텐데 말이죠..;;;
할머니한테 돈 구걸하는 광경을 다른 고모가 발견하고는
빡쳐서 엄청 욕박았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염치 없을 수 있나 싶어요.
평소에 대화해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고
정도 있고 양심도 있어보이는데요.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형제들 중에 화장품은 제일 좋은거 써요.
그 자식들(사촌)도 제일 좋은 폰, 좋은 전자기기 쓰구요.
살거는 다 사면서 돈 없다는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립대와 더 유명한 사립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등록금 부담을 고려해 국립대를 선택했습니다.
따로 모아둔 돈이 없었고,
부모님께서 등록금을 지원해주시니
나름 부담을 덜어드린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제 동갑내기 사촌이 사립대에 다니고 있는데,
그 등록금을 저희 아빠가 내줬다네요.
한두푼도 아니고 몇백만원을요;;;
고모가 등록금이 부족하다며 아버지께 연락을 했고,
당시 아빠가 스트레스 받다가 거절한 줄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결국 그 비용을 대신 내주셨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 고모는 이전부터 저희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른 고모들에게도 자주 돈을 빌려왔고,
특히 형편이 나은 고모에겐 몇천만 원을 빚진 상태입니다
저희집은 다른 고모들에 비해 비교적 덜 빌려준 편이지만,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걸 머리론 알면서도
매번 쓴소리를 하면서도 결국엔 돈을 보내줬습니다.
심지어 다른 고모들이
할머니 생활비와 병원비를 저희집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으니,
저희집엔 더 이상 돈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는데,,,
그 고모는 간혹 연락해서 소액이라도 돈을 빌려갔습니다.
빌려간 적은 많지만 단 한 번도 갚은 적은 없습니다.
돈 갚을 의사가 없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빌린다는 표현을 쓰지 말고 달라고 하지;;;
저희 엄마한테도 따로 연락해
오빠(저희아빠)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며 돈 빌리고;;
가족 간의 신뢰까지 흔드는 행동을 반복하네요.
엄마가 고모의 직장까지 알아봐 주실때마다
고모는 본인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뒀습니다
여기저기 돈빌리고 다니고 집이 힘들다면서도
일을 가리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쪼록..
저는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국립대를 선택했는데
정작 우리집 돈이 사촌의 사립대 등록금으로 사용됐다는 점이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등록금이 없으면 대학을 보내질 말든가,,,
지금 다니는 학교도 좋지만 차라리 그럴 거라면
고민했던 사립대 갈걸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내가 돈 아껴봤자 뭐하나 남에게 그 돈이 들어가는데 ;;;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여기서 해결책을 구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