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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축가문제로 파혼 얘기중

쓰니 |2026.03.30 23:19
조회 39,730 |추천 6
생각이 많아져서 다양한 의견이 듣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내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동갑내기 2년3개월차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입니다

먼저 사건의 발단은 웨딩홀 투어 후 계약한 당일입니다
남자친구는 이혼가정/재혼가정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해요
본인이 본인 입으로 그러기도 했고 제가 몇번 만나서
술자리를 했을때도 그렇게 보여지구요

남자친구가 아버님께서 아들 결혼식 축가는 무조건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그게 평생 소원이라고 하셨다는거예요
지인들과 있을 때도 그러고 매번 항상 어렸을때부터 그러셨대요

전 듣자마자 당황했어요 축하해주고 싶으신 마음은 알지만 제가 원하는 결혼식은 그냥 평범하게 진행됐으면 싶었거든요
혼주분들은 혼주석에서 무게감있게 자리 지키는 걸 원했고
사실 주인공은 저희기도 하고 양가 어르신들 다 계시는 자리고.. 시댁만의 잔치는 아니니까요
그럼 덕담 하시는건 어떠냐 했더니 덕담보다 축가가 꼭 하고 싶다고 하셨대요..본인은 축가를 더 잘할 수 있을거같기도 하고..
저희부모님도 흔쾌히 원하시는 그림은 아니었구요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던거 같아요..


처음에 남자친구가 아버님께 말씀드렸을때
아버지께서 그럼 축가하지말라는거냐, 섭섭함+화를 내셨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중간에서 스트레스 받는다고하길래 다시 잘 얘기해 보라고 했구요

결국 이틀간 서로 스트레스받다가 시어버지께서 어쩔수없지 않냐 하시면서 이해해주셨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3일이 지난 오늘도 아빠가 속상해하는거 같다, 평생소원이라고 했는데 ..등등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아버님이 원하시는걸 못하게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주말 내내 잠도 설쳤거든요

여기서 폭발한거같아요
좋은 날 이런일 겪은 내생각은 안하냐 아버님 너무 하신거 같다 넌 왜 또 끝난 얘기를 꺼내냐 서로 예민한 부분아니냐 등등 결국 이별얘기까지 오고 가고 있네요

남자친구가 아버지와 각별한건 알지만 전 이게 나중에 효자아들,
가족과 분리 못하는 아들인가 싶으면서 확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님 좋으신 분은 맞지만, 사실 가부장적이시고 음주를 즐겨하셔서 평소 취하시면 언행이 과격하실 때가 있긴해요
저도 그래서 몇번 남자친구한테 말했었구요
그때마다 아빠 원래 그런사람인데 친근감의 표시다 내가 조심하라고 말하겠다 하는데 사실 걱정되는건 맞아요
남자친구가 중간역할을 잘해줬음 좋겠지만 그것도 잘은 모르겠구요...
남자친구만 봤을때는 정말 좋아요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이결혼은 정말 아닐까요?..시댁이 많이 중요할까요?
유부녀이신 분들 특히 의견 많이 부탁드려요

사실 남들 말 듣고 결정을 한다는것도 웃기지만..지금 많이 심란해서 하소연해봅니다
추천수6
반대수268
베플ㅇㅇ|2026.03.31 13:03
이런걸 조상님이 돕는거라고 하는겁니다. 예시로 하나 보여주는거예요. 결혼하고도 시부가 골치아프것네.
베플|2026.03.31 17:29
제친구도 결혼식때 시아버지랑 신랑이랑 같이 축가불렀었어요~ 그렇게 하고싶으시다는데 열내면서까지 반대할 일인지까지 모르겠어요
베플010|2026.03.31 09:54
글에도 적으셨지만 두분이 결혼식 주인공입니다. 시아버지가 유명한 가수라면 몰라요. 연예인들 결혼식처럼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효자 아들의 모습을 봤을 때 파혼하시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이혼가정과 더불어 효자아들, 애비신부보다 아버지를 더 챙기는 모습. 나중에 시아버지 모시고 살 수 있어요? 그것까지도 염두해두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행복해야할 결혼식이고 결혼생활 입니다. 본인 부모님도 그걸 바라실 테구요.
베플|2026.03.31 16:40
축가가 문제가 아니라 쓰니님은 평균보다 훨씬 예민한 기질인 것 같고, 남친은 파파보이 기질이 있어서 결혼하면 다른 걸로도 꽤나 지지고볶을 것 같아요. 성향이 잘 맞아도 싸울 일 많은 게 결혼생활인데… 거기다 딸려오는 원가족과의 문제로 벌써부터 삐걱대면 서로를 위해 빨리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베플00|2026.03.31 16:56
회사 동료(여자) 결혼식에 갔는데 시아버지께서 축가를 하신다고 나오셔서 느린 트롯트 부르셨어요 음정박자 다 맞고 가사는 행복해라 사랑한다 너를 축복한다 였지만 리듬과 멜로디가 트롯분위기였고 중년아저씨의 굵직한 목소리까지 한몫하여 어찌나 축축~ 쳐지며 우울한지 축가끝난 후 하객분들 사이에서 한숨소리 장난아니였고 박수도 치는둥 마는둥... 오묘한 신랑,신부얼굴 표정이 너무 안스러웠네요 글쓴이 시아버님도 안하시길 바랍니다 정~ 하시고 싶으시면 가족모임에서 하세요 아들며느리 결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하시는거니 꼭 결혼식장에서 안해도 되잖아요 결혼식장만 고집하시는것은 본인을 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거예요...
찬반ㅇㅇ|2026.03.31 12:26 전체보기
축가가 문제가 아니고, 서로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운 인간들이라 결혼 안 하는게 낫겠다. 너도 참 그렇다. 그거 평생 소원이라는데 거절하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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