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져서 다양한 의견이 듣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내년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동갑내기 2년3개월차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입니다
먼저 사건의 발단은 웨딩홀 투어 후 계약한 당일입니다
남자친구는 이혼가정/재혼가정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해요
본인이 본인 입으로 그러기도 했고 제가 몇번 만나서
술자리를 했을때도 그렇게 보여지구요
남자친구가 아버님께서 아들 결혼식 축가는 무조건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그게 평생 소원이라고 하셨다는거예요
지인들과 있을 때도 그러고 매번 항상 어렸을때부터 그러셨대요
전 듣자마자 당황했어요 축하해주고 싶으신 마음은 알지만 제가 원하는 결혼식은 그냥 평범하게 진행됐으면 싶었거든요
혼주분들은 혼주석에서 무게감있게 자리 지키는 걸 원했고
사실 주인공은 저희기도 하고 양가 어르신들 다 계시는 자리고.. 시댁만의 잔치는 아니니까요
그럼 덕담 하시는건 어떠냐 했더니 덕담보다 축가가 꼭 하고 싶다고 하셨대요..본인은 축가를 더 잘할 수 있을거같기도 하고..
저희부모님도 흔쾌히 원하시는 그림은 아니었구요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던거 같아요..
처음에 남자친구가 아버님께 말씀드렸을때
아버지께서 그럼 축가하지말라는거냐, 섭섭함+화를 내셨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중간에서 스트레스 받는다고하길래 다시 잘 얘기해 보라고 했구요
결국 이틀간 서로 스트레스받다가 시어버지께서 어쩔수없지 않냐 하시면서 이해해주셨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3일이 지난 오늘도 아빠가 속상해하는거 같다, 평생소원이라고 했는데 ..등등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아버님이 원하시는걸 못하게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주말 내내 잠도 설쳤거든요
여기서 폭발한거같아요
좋은 날 이런일 겪은 내생각은 안하냐 아버님 너무 하신거 같다 넌 왜 또 끝난 얘기를 꺼내냐 서로 예민한 부분아니냐 등등 결국 이별얘기까지 오고 가고 있네요
남자친구가 아버지와 각별한건 알지만 전 이게 나중에 효자아들,
가족과 분리 못하는 아들인가 싶으면서 확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님 좋으신 분은 맞지만, 사실 가부장적이시고 음주를 즐겨하셔서 평소 취하시면 언행이 과격하실 때가 있긴해요
저도 그래서 몇번 남자친구한테 말했었구요
그때마다 아빠 원래 그런사람인데 친근감의 표시다 내가 조심하라고 말하겠다 하는데 사실 걱정되는건 맞아요
남자친구가 중간역할을 잘해줬음 좋겠지만 그것도 잘은 모르겠구요...
남자친구만 봤을때는 정말 좋아요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이결혼은 정말 아닐까요?..시댁이 많이 중요할까요?
유부녀이신 분들 특히 의견 많이 부탁드려요
사실 남들 말 듣고 결정을 한다는것도 웃기지만..지금 많이 심란해서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