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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언젠간 없어지겠죠?

ㅇㅇ |2026.04.04 02:39
조회 29,660 |추천 90
가족도 친구도 털어놓을데가 없다보니
자꾸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혹시 지금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치료받으시는 분들
어떻게 이겨내나가고 계신가요?

약물치료한지 1년이 훌쩍넘었는데..

자꾸 불안한 생각이나 상상이 한번 들면
그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는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잠을 못잘정도로 잠식됩니다..

저도 제가 너무 답답하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추천수90
반대수9
베플ㅇㅇ|2026.04.04 16:16
누군가 댓글로 우울증은 정원의 잡초 같다 하더이다 뿌리 뽑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또 나고 있다고 쓰니도 무너지지 말고 평소 의욕이 생길 때 조금씩 뽑기도 하고 제초제도 뿌리면서 살아간다 생각하셨음 해요 그렇게 관리하면 또 깨끗한 정원을 만날거예요 응원합니다
베플ㅇㅇ|2026.04.04 14:15
뇌과학자가 그러는데 우울감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감사하라는거였음 편도체 어쩌고 하면서 원리를 설명하는데 내 삶에서 감사한 부분을 찾아 감사하라는것만 입력돼 원리 설명은 못하겠고 어쨌든 일리있는 말같아서 얘기하는거니 쓰니 삶에서 감사를 찾아봐 예를들어 편하게 숨쉴 수 있는것처럼 잘 작동되고 있는 몸의 기능들에 대해 햇빛이나 시원한 바람이나..작고 소소한것들이 사실은 엄청나게 소중한거임 나도 일생 되는일 없어 주변에 잘풀리는 사람들 엄청 부럽고 내 삶이 맘에 안들었는데 나이 들면서 부러워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먼저 세상을 떠나거나 병들어 누우니 그들이 소유했던 어떤것도 안부럽더라고 살아남은게 승자임
베플최땡땡|2026.04.04 20:03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지만, 제가 겪으며 느낀 우울증은 오히려 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간이나 위, 심장처럼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을 찾고, 필요하다면 수술과 치료를 받는 일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경 기능이 예전 같지 않거나, 감정과 수면, 불안 조절 능력이 무너졌을 때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일에는 쉽게 주저합니다. 마치 그것이 의지의 문제이거나 정신력의 문제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울증과 공황은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상태가 아닙니다. 삶의 구조가 오랜 시간 무너지고, 감당해야 할 긴장과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결국 몸은 버티지 못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면이 흔들리고,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까지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 우울증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시스템이 지쳐 기능 저하를 일으킨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지탱해주던 신체적·정신적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마음을 다잡는다고 바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지속하면서 다시 몸의 리듬과 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울증이 심한 골다공증과도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뼈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사람은 한 번의 골절만 치료한다고 해서 문제가 끝나지 않습니다. 한 곳이 회복되어도 다른 곳에서 다시 골절이 생길 수 있고, 전체적인 뼈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울증과 공황도 비슷합니다. 눈에 띄는 한 가지 증상이 잠시 나아졌다고 해서 곧바로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약해진 신경계와 삶의 기반을 다시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자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수면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수면제나 필요한 약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질 좋은 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단지 피로를 푸는 차원이 아니라, 무너진 신경계와 심리적 기전을 다시 회복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쉽게 낫지 않는 이유는 정신이 약하거나 의지가 박약해서가 아니라, 삶의 구조 자체가 오랫동안 사람을 소진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병원을 찾고, 움직이기 힘든 몸을 겨우 일으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고, 다시 하루를 견디는 일은 결코 작은 노력이 아닙니다. 저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버티고 있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암 치료도 재발 없이 몸이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듯, 마음과 신경의 회복에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의 병을 대하듯 마음의 병에도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 답을 찾는 쓰니님을 진심으로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베플ㅇㅇ|2026.04.04 11:28
약물치료는 악순환이고요... 나가서 햇빛좀 쬐세요 햇빛쬐라는게 그냥 한심해서 하는말인게 아니라 진짜로 과학적으로 입증되서 그런겁니다... 창문닫고 쬐는건 아무소용없고요 햇빛아래 걸어다니거나 앉아서 사람들 왔다갔다하는거 구경하고 다들 뭐하고 돌아다니나 앉아서 관찰도 해봐요 어느순간 길가에 난 풀이나 나무 곤충 등 살겠다고 움직이는것과 자연의 색깔 등이 아름다워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반은 된거에요 일을 하고계셔서 시간이 없으시다면 일을 잠깐 쉬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베플ㅇㅇ|2026.04.04 15:36
감기같은거야...종종 찾아와. 극복잘해봐. 그것도 성격성향이라 관련있을듯. 자기얘기 잘못하고. 훌훌 털어내지 못하는 성격이면 우울증을 달고살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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