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많이 화나서 좀 횡설수설할 수도 있음
얘가 맨날 학교 갈 때마다 내 향수 뿌리거든? 헤어바디미스트이긴 한데 나는 걍 향수 대용으로 뿌림 아무튼 내가 뿌리지 말라 해도 계속 내 거 쓰길래 걍 자포자기하고 있었음 근데 이번에 사건이 터짐..ㅋㅋㅋㅋㅋㅋ
얘가 중2인데 일주일 전에 수학여행 간다고 짐 싸고 있었어 몰래 그 향수 갖고가려다가 나한테 들켰단말이야 안된다고 했는데 사정사정하길래 공병에다 며칠 쓸 분량만 찔끔 담아줬거든 그때도 좀 더 담아가려 하는 걸 내가 억지로 뺏었는데 쪼잔하다는 소리 들음 아 쓰다보니까 이것도 화나네
아무튼 수학여행 갔다온 후로 내 방에 와서 향수 안 뿌리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음 근데 오늘 얘가 지나가는데 그 향수 냄새가 되게 진하게 나는 거야 내 거 뿌렸냐고 추궁했거든? 근데 내가 수학여행 갈 때 덜어준 거 뿌린 거래ㅋ 이제 다 써서 그런 거래 누가 봐도 뭔가 숨기는 느낌.. 촉이 있잖아
그 사건 이후로 몇 시간 지나서 립밤 바르려고 화장대 보다가 방금 발견한 건데 아니나다를까 이렇게 되어있었음
분명 나는 최근에 향수를 뿌린 적이 없는데 위치가 바뀌어져있더라고? 백퍼 걔가 더 안 덜어줄 거 아니까 지 마음 놓고 쓰려고 공병에다 가져간 거지...
아니 어떻게 열어서 부었길래 분사구가 저렇게 스프링 보이는 상태가 될 수가 있음??? 원래는 뚜껑 닫으면 꽉 끼는 느낌으로 알맞게 닫혔는데 이제는 헐거워져서 뚜껑이 안 닫힘ㅋㅋㅋㅋㅋㅋ 뚜껑이 윙윙 빙글빙글 돌아가
이거 내가 제일 아끼는 거란 말이야... 뚜껑도 제대로 안 닫기고 양도 손가락 두 마디 가까이 줄었어;;; 잘못 뿌리면 새기까지 함 심지어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건데 진짜 얘를 어떻게 해야 되지? 중2면 걍 페브리즈나 뿌릴 것이지 뭔 향수를 쓴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