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빛이 아른거리는 차가운 도시의 밤하늘 나는 그곳을 유랑하는 한마리의 고독하고 냉정한 사냥꾼 "적어도 난 지킬건 지켜" 나의 신념이다 빌딩 숲이라는 정글에서 나는 보이지 않게 조작하고 비틀지 그래서 원하는 바를 얻어 내고야 만다 그래서 나는 와인을 좋아해 살육의 기운이 맴돌거든 여자를 보는 나의 취향? 밝게 빛나는 포도주의 붉은 기운과 잘 어울리는 여자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최상급 여자는 그러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걸 감별해 내는 장소는 생각 보다 평범하다 바로 이곳 "서울 숲" 도시의 심장 그곳에 오늘 그녀를 초청한다
나: (와인의 깊은 향을 맡으며)아름다운 밤이야
약속 시간은 8시 업무를 마치고 6시가 됐다
부장님: 허허 자네 고생이 많아 이번 성과는 자네의 공이 커 다음 인사 점수에 반영하도록 하겠어 하핫 집에 가기 전에 책상위에 요것 좀 치워주게나: 감사합니다 부장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무서운 사람 평상시에는 다정한 얼굴을 보이나 그 내면을 읽기가 어렵단 말이지 그러나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야 "지킬건 지키는" 존재이자 맹수들을 억제하지)나: 익숙하다나: 적당히 분위기 있는 양식 음식점을 예약해 뒀는데 어디보자 여기군
마침 약속장소에 그녀가 도착해 있었다
그녀: (손을 흔든다)으 춥다 어서 들어가요그녀: 오늘 무슨일 있었어요? 안색이 어두워 보여요나: 아무일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업무에 몰입 했달까?그녀: 또 부장님이 구나? 고생이 많아요나: 숨길 수 없네요 많이는 아니고 조금 회사 생활이 다 그런거죠 뭐
그렇게 우리는 이런 저런 회사 생활 얘기 등을 나누며 식사를 무사히 잘 마무리 하고 가벼운 취기기 오른채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걷기 시작했다
나: (하아 이 한없이 서늘하고 우울한 밤공기 너무 좋아) 산책이나 할래요그녀: 네나: 도시의 밤은 한없이 외롭고 고독하죠 ㅎㅎ(취해서 살짝 몽롱함) 근데 그 묘한 맛을 놓을 수가 없다니까요?그녀: 이쪽 방향이예요 ! 여기로 가면 서울숲이 나와요나: (...)그녀: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 하나씩 어떄요? 제가 살게요
말없이 걷는중 우리는 서울숲에 도착했다
그녀: 무슨 색 좋아해요? 저는 보라색 ㅎㅎ 밤하늘 빛이 잖아요나: 밤하늘 좋아해요?그녀: 네 특히 저기 가운데 있는 초승달 마치 저를 보는거 같아요 !나: 그쪽이 달이예요?그녀: 네 제가 달이예요! 어떄요 저 예쁘죠 ! (귀여운 토끼 모습을 보인다)나: (뭘까... 심리를 읽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오랜만인데) 예쁘네요... (반했다)
그렇게 밤공기를 향유하며 서울 숲을 걷던 우리
나: 솔직히 말할게요 오늘 좀 많이 힘들었어요...그녀: 왜요?나: (산전 수전을 다 겪었다 생각했다...) 그냥... 오늘 약속 때문에...그녀: (ㅋㅋㅋㅋ 귀여워)부장 때문이구나! ㅋㅋ 고생 많아요 위로 해 줄게요 짠 (손을 내민다)나: 아무것도 없는데요?그녀: 손 잡으라구요 !
뭘까... 심리를 읽을 수가 없...어느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뷰 앞에 놓이게 됐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감정 오랜만인데... 어떡하지... 어쩌지... 소년으로 돌아간듯 불안하고 초조하다)
나: 저... 저 어때요? (소년같은 눈동자로 돌아가서 지긋이 바라보며)그녀: (귀여워)멋있어요나: (으악 멘트가 안떠올라)우리 사귈래요...그녀: 어 예쁜 나비 동상이다 ! 우리 저기서 사진 찍어요 찍고 나서 말해줄게요 !나: (미칠거 같아...)
나는 도도한 모습으로 그녀는 귀여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녀: (나는 초승달 게임을 하지 환상속에 매력적인 남자를 가두고 괴롭힌다 이번 남자는 음... 그래도 귀여운 맛이 있는거 같은데?)그녀: 그래요 우리 사귀어요 ㅎㅎ (귀여워 악마들로부터 내가 지켜줘야지)
끝
작가의 말: 그녀는 트럼프의 여자버전을 생각하며 그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