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1살 여대생이고 학원 알바 하면서 월세 정도는 내며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 우선 본론적을 말씀 드리면.. 정말 저는 아버지 장례식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때려 죽어도 저는 아버지 장례에 가고 싶지 않아요.
저희 아버지는.. 저에게 좋은 아버지가 아니셨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2번이나 바람이 나셨고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는데 단 한번도 아버지는 양육비를 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버지는 빚만 남기고 거의 도망치듯이 달아나셨는데 그 돈은 저희 어머니께서 갚아야할 돈이 되었습니다. 이미 아버지 친척분들은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다 연을 끊어버리셨고요.
어린 나이에 저는 어머니가 알바도 하고 과외도 하는 등에 모습을 자주 보았고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한 아버지가 정말 싫었습니다. 거기에 아버지가 제가 학생때 연락이 닿았는데 조금 대화하다가 갑자기 돈 좀 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진절머리가 나서 연락처를 차단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아버지가 갑작스레 암에 걸리셨고 결국 돌아가셨다고 어머니께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 죽음에 눈 깜빡 안하고 어머니께 장례식에 나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죠..
그런데 저에게 가지 말라고 할 것 같았던 어머니께서 되려 마지막 자식 노릇은 하고 가라며 장례를 지키라는 겁니다.. 저는 아버지 사진 보는 것도 싫은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쩌다가 연락이 닿은 날.. 아버지는 제 생일과 심지어 제 나이까지 까먹은 분이셨습니다. 이미 그때 저는 아버지는 남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제가 다시 아버지를 가족으로 봐야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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