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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걸리것 같은데 어떻게

쓰니 |2026.04.14 12:26
조회 104 |추천 0
저는 24살 여자이고 전남친은 30살이에요. 저희는 작년 9월에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만난 의대생 동기 CC 커플이에요. 사귄 지는 6개월 정도 됐는데, 제가 올해 1월 초에 성적이 낮아 유급이 결정되고 같이 학교를 못 다니고 1년을 꿇어야하는 상황이 됐어요. 진짜 힘들었을 때 오빠가 같이 극복하자고 공부 계획도 세워주고 위로도 많이 해주면서 제 버팀목이 되어줬어요. 남친은 학교를 지금 다니고 있고 저는 다음 학기부터 아래 학년으로 다닐 예정이에요. 근데 최근 들어 오빠의 태도가 많이 변했어요. 제가 유급 후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오빠가 공부를 해서 극복해보자고 옆에서 많이 혼내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면서 도왔는데도 공부에 집중 못 하는 모습 보면서 실망도 많이 했고, 지난달에 오빠 강아지가 죽었을 때 제가 위로를 충분히 못 해줬다는 이유로 저한테 정서적 지지가 아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강아지가 죽은 게 워낙 큰 일이다보니 마음이 참 안 좋겠다 안타깝다 정도로만 말하고 어떻게 할 줄 모르겠고 괜히 제가 더 언급하면 더 강아지를 떠올리게 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오빠는 본인이 저를 챙겨준 만큼 저도 해주길 바랐는데 그게 안 돼서 기대하는 마음이 0이 됐대요. 공부도 안 하고 정서적으로도 지지를 안 해줘서요.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우리 애기 오구오구 이런 느낌으로 이모티콘도 많이 쓰고 다정했다면 카톡도 점점 무미건조해지고 애정표현도 줄어들었어요. 저는 남친은 의대를 다니고 있으니 공부하느라 여유도 없을 거라고 합리화하며 참아보려고 해도 계속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고요..결정적으로 어제 제가 처음으로 서운한 점들을 솔직하게 말했어요. 예전엔 기차역으로 데리러 와주더니 이번엔 공부한다고 거절한 거나, 데이트 비용 6:4로 내는데도 저한테 자기 돈 쓰려고 만나냐는 식으로 무례하게 농담한 것들이 상처였다고 했거든요. 근데 오빠는 제 얘기를 듣자마자 "지친다, 방향이 너무 다르다"면서 바로 헤어지자고 했고, 제가 집 들어오자마자 같이 가기로 예약했던 캠핑까지 바로 취소해버렸어요. 저는 아직 오빠 얼굴만 봐도 기분 좋아질 정도로 많이 좋아하고, 학교생활 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던 터라 이별이 실감이 안 나요.. 오빠는 이미 마음 정리 다 끝난 것 같은데, 혹시라도 다시 잘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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