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편 혼자 버는 게 빠듯해 맞벌이를 하려고 작은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사무 보조 능력조차 없는 사람이 인맥 하나로 과한 급여를 받으며 급여 관리를 맡고 있더군요. 전형적인 '친목질'로 운영되는 회사였습니다. 한 달 동안 상식 밖의 일과 불공정한 상황들을 겪으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사직서를 냈지만, 당시에는 동료의 격려로 겨우 마음을 다잡고 다시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표는 전 직원 단톡방에서 배송 누락으로 발생한 퀵비 2만 원을 언급하며 저를 공개적으로 질책하더군요.
더 어이가 없는 건, 같은 주에 다른 부서는 본인 실수로 200만 원의 재시공 비용을 발생시켰음에도 아무런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입니다. 연차를 쓰고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2만 원 때문에 면박을 주는 대표의 태도에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결국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어요
직원의 슬픔보다 2만 원에 부들부들 떠는 대표의 그릇을 보니, 앞날이 뻔히 보이더라고요. 액땜했다 치고 빨리 탈출하는 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