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썼더니 모바일에서는 다 붙어서 보이네요 수정했습니다
저39 여친38
3년동안 만났고 헤어졌습니다
처음 만날 때 제가 결혼에 부정적이라 연애만 했으면 좋겠다 했고
여친이 거기에 동의해서 지금까지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만나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 여자랑 같이 살고 싶고
여친 닮은 딸 낳으면 어떨지 생각하게 되고
은퇴 후의 삶을 가끔 생각하는데
그 때마다 그 상상 속 늙은 제 옆에 여친이 있더군요
결혼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결혼 얘기를 꺼냈죠
여친은 결혼할 생각 없다고 해서 지금까지 만난건데
결혼 생각이 있다면 우린 더 못만난다
결혼 생각 있는 여자를 빨리 만나라며 헤어지자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기대가 있었는지 순간 멍해지면서 충격적이었습니다눈물 한 방울 없이 덤덤하게 말하고 헤어지자는데
그런 냉정한 모습을 보고도 제가 포기가 안 돼서
몇 달을 잡았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이후 딱 한번 여친을 만났습니다
여친은 앞으로도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거고
본인이 왜 결혼 생각이 없는지는 지금까지 수없이 말해왔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라 하며 또 지금까지 연락을 무시합니다
여친은 결혼할 형편이 안 된다고 하는데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여친은 3남매 중 첫째, 두 동생은 전부 결혼해 출가했습니다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 소유, 자차 1대
여유자금 몇천, 주식 몇 천 공기업 다닙니다
문제는 여친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셨고
병원비로 돈을 다 쓰고 돌아가셔서
여친 어머님이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으십니다
그래서 지금 여친이 매매한 집에서 같이 살고 계시고
만약 여친이 결혼한다 해도 그 집에서 사셔야 합니다.
저는 취직을 조금 늦게 해서 아직 집은 없지만
부모님 두 분 다 노후 준비 되어있고
저도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입니다
지금까지 1억 모았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면 지금 여친 집은 여친 어머니 사시게 두고
우리끼리 모은 돈으로 작은 집 마련해서 살고
돈 모으고 하면 충분히 잘 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친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본인이 너무 기우는데 자존심상 그런 결혼은 싫다
두 동생 출가시킬 때 본인이 태어나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결혼은 안 하고 혼자 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본인 대에서 모든 걸 끝내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다 들었고 정떨어질법도 한데
솔직히 전 포기가 안 됩니다
여친이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여친이 기우는 집안이라는건 모르겠고 그런 이유로 결혼을 포기하는 여자가 있나요?
그냥 둘이 잘 살면 되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왜 삼남매중에 여친만 희생해서 그렇게 살아야하죠?
설득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를
연애경험이 적은 것도 아닌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잡힙니다특히 여자분들 답해주세요
저런 환경이라면 솔직히 여자분들 결혼 생각 없어지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어떤 말을 들어야 마음이 바뀔 것 같나요?